기온 마츠리 축제에 참여해 야사카 신사가 지니고 있는 유서 깊은 상징에 대해 알아보세요. 이 고대 신사의 역사는 고쿠라 성이 건축된 때보다 약 600년 앞선 9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성의 정문을 내려다보는 한적한 위치에 자리한 야사카 신사에서는 현지인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열리는 행사에도 직접 참여하셔도 좋아요.
기타큐슈 리버워크를 따라 천천히 거닐다 보면 고쿠라 성과 야사카 신사로 이어지는 입구가 나타납니다. 신사의 연못 위를 지나는 인상적인 다리를 건너면 이 특별한 장소만이 지닌 분위기가 느껴지죠. 머리 위로 높이 솟은 도리이가 신사의 입구에 다다랐음을 알려줍니다. 작은 물통이나 분수에서 물을 떠 손을 씻는 현지인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정화라고 알려진 의식으로써 신사의 본전인 혼덴으로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관례입니다.
화려한 장식이 눈에 띄는 하이덴은 헌금을 하는 곳이자 신사의 신성한 유물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신사에서 매의 그림을 찾으셨나요? 이 그림은 고쿠라 영토의 17세기 영주인 호소카와 다다오키와 관련이 있습니다. 언젠가 밖으로 사냥을 나왔던 영주가 신사를 지나치다가 신사 안에 있는 성스러운 물건을 훔쳐보았는데 매가 날아와 영주의 눈을 할퀴었고 영주는 이를 신이 내린 벌이라 여겼다는 전설이 있어요. 오늘날의 신사는 영주가 용서를 구하고자 지었던 원래의 신사보다는 규모가 좀 더 넓어지고 더욱 인상적인 위용을 자랑합니다.
7월에 야사카 신사를 방문하신다면 매년 열리는 기온 마츠리 축제에 꼭 참여해 보세요. 기온 야사카 신사의 분점인 야사카 신사는 유명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주요 여행지 세 곳 중 하나이죠. 11월에는 시치고산 축제에 참여해 3세, 5세, 7세, 어린이의 성장을 기념하는 중요한 의식을 지켜보세요.
기타큐슈 리버워크를 통해 야사카 신사를 방문하시려면 고쿠라 성 방향으로 걸어오시면 됩니다. 니시-고쿠라 기차역에서는 남쪽으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신사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일 개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