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에 지어진 이 탄식의 다리는 팰리스 강 위에 놓여 있습니다. 도제의 궁전에 위치한 취조실과 강 건너 다른 쪽의 감옥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요.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이 흰색의 다리가 어두운 역사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베네치아에서 가장 로맨틱한 곳 중의 하나가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세요.
이 다리의 이름은 19세기 조지 고든 바이런이 현지 전설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것이라고 해요. 담으로 에워싸인 이 통로를 지나 감옥으로 가면서 죄수들은 깊은 한숨을 쉬었답니다. 다리의 창문을 통해 마지막으로 시내 풍경을 보면서 말이지요.
오래 전에 죄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궁전을 지나 다리로 들어가서 이곳의 창문을 통해 베네치아 풍경을 바라보세요. 그런 다음 곤돌라를 타고 다리 밑을 지나시면 됩니다. 강에서 보면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이 다리를 보다 자세히 관찰하실 수 있을 거에요. 행복한 얼굴과 슬픈 얼굴로 표현하는 정교한 마스카롱 장식도 보실 수 있어요.
강에서 배를 타고 다리로 향하는 것은 이 다리의 이름이 생겨난 또 다른 이론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해질녘 곤돌라를 타고 이 다리 아래에서 키스를 하는 연인은 영원한 사랑과 축복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들이 낭만에 취해 감탄하면서 이름이 탄식의 다리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도제의 궁전과 프리지오니 누오베 감옥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산 마르코 광장에서 강변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나옵니다. 궁전을 먼저 둘러본 다음 이전에 감옥이었던 곳으로 연결되는 이 다리를 건너세요. 이 건물은 양호실로도 사용되었답니다. 이곳은 특히 성수기에 관광객이 몰리므로 이미 예약하시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