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 박물관에는 그 역사가 기원전 5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귀중한 유물들이 보전되어 있습니다. 크로마뇽인의 두개골로 구성된 대규모 컬렉션을 꼭 한 번 둘러보세요. 다양한 유물과 고대 공동체를 축소해 놓은 축적 모형을 통해 유럽인들이 들어오기 전 이 아름다운 제도에서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879년에 설립된 카나리아 박물관에는 현재 섬 역사의 다양한 시대를 소개하는 11개의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 전시관에서는 카나리아 제도의 문화와 과학의 발전을 고취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죠.
먼저 1층부터 구경해 보세요. 이곳 전시관은 옛날 카나리아 원주민들이 어떻게 천연자원을 이용해 살아남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서식지 전시관이에요. 여기에서 돌로 만든 단순한 형태의 집과 혈거인 마을을 정교하게 축소해 놓은 축적 모형을 볼 수 있죠. 1층에 마련된 네 곳의 전시관을 다니면서 화산암으로 만든 창과 단검을 구경해 보세요.
2층으로 올라가면 선사 시대 이전부터 그란 카나리아에서 보전되어 온 시신을 살펴볼 수 있어요. 이 시신은 고대 매몰지에서 발견되었답니다.
전시관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면 수백 개의 크로마뇽인 두개골이 전시된 자연인류학 전시관이 나옵니다. 이 제도에 최초로 거주했던 두 원주민 부족의 유해를 보관한 곳이죠. 전시관 주변에 놓인 안내판을 통해 지금까지 고고학자들이 파악한 이들의 풍습과 생활 양식에 대해 알아보세요.
라스팔마스 역사 지구에 자리한 카나리아 박물관은 성당에서 조금만 걸으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대형 기념품 매장에서 박물관 전시품의 모형을 구입해 보세요. 박물관은 1주일 내내 개관하며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