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게이블즈는 캐나다에서 유명한 문학 작품으로 손꼽히는 한 소설의 배경이 된 19세기 농장입니다. 소설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이곳에서 영감을 얻어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농장으로 잘못 오게 된 고아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베스트 셀러 빨간 머리 앤을 집필했죠. 그린게이블즈는 실제로 몽고메리의 사촌이 소유하고 있었으며 몽고메리는 어린 시절에 이 집과 주변 지역을 방문한 경험을 토대로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가족과 이 지역을 방문하는 길에 차 안에서 오디오북을 함께 들어보세요.

먼저 그린게이블즈 방문객 센터에 들러 초라한 캐번디시 마을에서 자란 몽고메리의 삶을 담은 짧은 영상을 시청해 보세요. 소설의 주인공인 앤 셜리처럼 작가도 고아였죠. 작가, 농장, 그리고 농장 부지에 대한 역사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판도 읽어보세요.

그린게이블즈의 농가 건물을 둘러보다 보면 의상을 입고 전통적인 농사일을 하고 있는 가이드를 만나실 수 있어요. 주인공 앤 셜리, 매튜와 마릴라 커스버트 남매 등 소설 속 등장인물로 분장한 사람들도 만나보세요. 가이드들이 소설 속에 나오는 모험과 사건을 들려줄 거예요.

몽고메리에게 커다란 영감을 준 그린게이블즈의 빅토리아풍 집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곳에서 옛 가구, 옷, 장식품 등으로 장식된 방 내부를 들여다보세요. 비막이 판자를 댄 집의 모습과 셔터가 달린 창문, 유명한 박공 지붕도 구경하시고요.

그린게이블즈 정원 여기저기에 놓인 벤치에 앉아 푸르른 주변 풍경을 눈에 담아보세요. 소설에 등장하는 다른 장소의 흔적도 찾아보시면 좋아요. 도깨비 숲, 연인의 오솔길, 빛나는 호수가 대표적이죠.

그린게이블즈의 집과 박물관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북중부 해안 마을인 캐번디시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방문객 센터 밖에 마련된 대형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차를 타고 남동쪽으로 10분가량 가면 노스루스티코 마을을 만나실 수 있어요. 근처에 캐번디시 해변과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 있습니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언제든 그린게이블즈를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풍부한 지식을 갖춘 재미있는 가이드가 무료 가이드 투어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