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오면 이비사 항구만 한 곳이 또 없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출발해 요트에서 내리는 여행객들은 물론 이 지구의 유명 클럽과 바를 다니는 사람들로도 활기가 넘치거든요. 원래는 17세기에 후안 폰세의 인가서를 받아 지어진 이 항구는 여름철마다 이 작은 섬으로 들어오는 호화 선박들을 수용하기 위해 최근 개선 작업을 거쳤습니다. 온갖 종류의 배들을 구경하며 하루를 보낸 후 밤에 돌아와서 이비사가 그토록 유명한 이유를 알아보세요.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곧장 항구로 향해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다른 손에는 크림과 초콜릿, 단호박을 채워 크로와상처럼 구운 이비사식 패스트리인 엔사이마다를 든 채 부두를 따라 걸으시면 좋습니다. 간밤의 여정을 마치고 하나둘씩 들어오는 배들이 이비사 구시가지의 유서 깊은 건축물들과 나란히 정박하는 모습은 평화롭기까지 하죠.
테라스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스페인 특유의 친절함이 물씬 느껴지는 느긋한 분위기에 푹 빠져보세요. 유람선도 수용할 수 있는 1,400개의 계류장을 훑어보다 보면 최근에 세상에 나온 온갖 최고 요트 기술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페리를 타고 포르멘테라나 마요르카로 모험을 떠나셔도 좋죠.
모두가 분위기에 취해 들썩이는 저녁에 이비사 항구로 돌아와 나이트라이프를 즐겨보세요. 인기 많은 여러 클럽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유명인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클럽에서 밤새 춤을 추거나 해가 진 후부터 활기를 찾기 시작하는 바닷가 레스토랑에서 상그리아 한 잔과 파에야 한 접시를 앞에 두고 느긋하게 식사를 즐겨보세요.
요트 파티에서 들려오는 신나는 음악을 들어 보거나 직접 배를 빌려서 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밤을 만들어 보시면 좋습니다.
이비사 항구는 만의 남쪽에서 찾아보실 수 있으며, 이비사 구시가지 중심부에서 도보로 단 2분 거리에 있어요. 공항에서는 버스를 타고 30분, 차를 타고는 15분 안에 도착하실 수 있죠. 차량을 가지고 오실 경우 근처에 있는 미터식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지만 주차료가 상당히 비쌀 수 있습니다. 교외에 차를 대고 걸어 들어오시는 방법도 있어요. 이비사 항구는 밤에 활기를 되찾지만 대부분의 카페와 레스토랑이 하루 종일 영업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