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통치자와 색슨 왕의 이야기가 현재의 가족 운영 선술집, 우아한 튜더 양식의 주택과 어우러진 좁은 거리를 내려가다 보면 윈체스터의 역사에 빠져들게 됩니다. 웅장한 대성당과 수수께끼 같은 유적을 감상하거나 아더 왕의 전설을 발견해 보세요.
마을의 중심에 자리한 윈체스터 대성당이 오래된 도시에 맞는 완벽한 첫 인상을 제공합니다. 중앙의 거대한 둥근 천장과 높다란 탑이 이목을 끄는 한편 긴 회중석 안에는 정교하게 조각된 오크 나무 성가대석이 있습니다. 웅장한 예술 작품과 영국에 남은 몇 안 되는 12세기 성경 중 하나를 보려면 더 깊이 들어가세요.
대성당의 놀라운 역사가 마음을 들뜨게 한다면 가까운 시립 박물관으로 가보세요. 3개의 전시 공간은 로마 정착촌부터 제2차 세계 대전까지 안내합니다. 고대 화폐 전시회와 재건된 빅토리아 시대의 거리도 놓치지 마세요.
하이 스트리트(High Street)의 활기찬 중심지는 박물관 북쪽에 자리해 있으며 약간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친근한 선술집 중 한 곳에서 현지 맥주를 맛보거나 구운 요리로 저녁 식사를 즐겨보세요.
유일하게 남은 윈체스터의 도시 관문인 웨스트게이트 박물관를 지나면 그레이트 홀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훌륭한 11세기 성의 일부였던 이 홀에 현재는 이 지역의 가장 중요한 보물 중 하나인 원탁이 놓여있습니다. 유명한 전설에 따르면 아서 왕(King Arthur)이 12명의 기사와 함께 이곳에 앉아 전투 계획을 의논했습니다.
남쪽으로 조금 걸어가서 세월의 시험을 그다지 잘 견뎌내지 못한 인상적인 랜드마크인 울버지 성을 감상하세요. 안뜰로 들어서면서 깨진 아치와 한때 이곳에 서있던 웅장한 홀 및 포탑 등 석재 건축물을 상상해 보세요.
윈체스터는 런던 남서쪽으로 운전해서 두 시간 거리입니다. 호화로운 호텔이나 우아한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러 보세요. 7월 초에 개최되는 윈체스터 햇 페어(Winchester Hat Fair)는 도시를 거리 공연과 음악 축제의 장으로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