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는 '할리우드'라는 상징적인 표지판 아래 10,518km² 이상 넓게 펼쳐져 있는데, 산과 바다, 북적대는 도심을 아우르는 지역에 80여 곳의 주거 지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벨 에어나 비벌리 힐스 같은 지역이 부와 화려함을 대변하는 반면, 베니스 비치는 개성이 넘치는 곳입니다. 도시 위 높다란 언덕에 자리한 게티 센터에서는 예술 작품과 건축 양식을 전시 중입니다. 과학과 역사에 애호가 깊다면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천체를 관측하고 라브레아 타르 연못에서 선사 시대의 유적을, USS 아이오와에서 기념비적인 군함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축제의 분위기가 곳곳에 가득한 산타모니카 피어도 놓치지 마세요. 해양 생물에 관심이 있다면 퍼시픽 수족관이 안성맞춤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열심히 촬영 중인 영화/TV 드라마 속 명배우를 만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비벌리 힐스와 로데오 드라이브의 디자이너 부티크에서는 기분을 전환하고자 쇼핑을 즐기는 유명인과 마주칠 수도 있습니다. 연극/영화계의 최고 스타들을 인도에 황동 명판으로 새겨서 지지 않는 별로 남긴 할리우드 스타 명예의 전당에서 산책해 보세요.
오늘날의 이 도시를 떠올리면 레드 카펫과 벨벳 로프, 반짝이는 리무진이 연상되지만, 1781년 멕시코 정착민이 도시를 세운 이후 LA는 그 모습을 다양하게 바꿔왔습니다. 먼지투성이 소떼와 함께 터를 잡은 후 도시는 1840~1850년대 금광과 석유 개발 광풍의 한가운데 놓였습니다. 1900년대 초반 메이저급 영화 스튜디오가 문을 열면서 오지 마을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이 되는 변혁이 시작되었습니다.
LA의 진정한 과거와 현재를 느끼려면 스튜디오와 해변, 박물관을 모두 들러 보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맛보세요. 유명인을 보지 못하더라도 로스앤젤레스 자체가 바로 스타라는 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