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멜을 방문하여 다양한 건축물을 구경하고 예술가들의 혼이 살아 있는 여러 거리를 거닐며 특유의 느긋한 생활 방식을 익혀 보세요. 17세기와 18세기에 걸쳐 스페인의 탐험가와 선교사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 발생 이후, 개성 없이 조용한 마을이던 이곳은 오늘날까지도 예술 애호가들과 낭만주의자들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예술 마을로 거듭났습니다.
보헤미안적인 전성기는 과거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이곳은 오늘날까지 여전히 개성 있는 분위기를 유지하며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비롯해 여러 명의 예술가들이 카르멜의 시장직을 맡았습니다. 선셋 센터와 포레스트 시어터와 같은 유서 깊은 극장들도 여전히 성업중입니다. 지역 안내 책자를 구해 상연중인 공연을 확인하세요. 시내의 이곳저곳에 80여 곳의 미술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는 인구 4천의 도시치고는 무척 놀라운 숫자입니다. 카르멜 미술관 안내 책자를 참고하여 미술관을 둘러보아도 좋고, 무작정 헤매며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카르멜의 주된 명소에는 수준 높은 건축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르멜 포인트에 자리잡고 있는 토르 하우스는 이곳의 명물입니다. 미국의 유명 시인 로빈슨 제퍼스의 저택이던 이곳은 카르멜 비치에서 수집한 돌을 이용해 시인 자신이 직접 지었습니다. 40피트(12m)에 이르는 토르 하우스의 석탑은 중국의 만리장성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공수한 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워커 레지던스 또한 걸작입니다. 해안 바위 위에 자리잡고 있는 이 석조 건물은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카르멜의 중심가인 오션 애비뉴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해 보세요. 거리에는 500개가 넘는 상점과 수많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습니다. 몬테레이 카운티의 어업 중심지로서의 명성에 어울리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세요. 카르멜은 캘리포니아 와인 생산 지역과도 가까워, 어느 곳에서나 길고 인상 깊은 와인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카르멜은 개를 사랑하는 소도시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카르멜 비치를 산책하고 레스토랑을 방문하세요.
카르멜은 몬테레이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몬테레이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세요. 카르멜에 도착하면 도보로 돌아다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카르멜 지도를 구해 자유 관광을 해도 좋고, 2시간짜리 카르멜 워크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