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경관을 자랑하는 아즈룬 성에서 요르단 밸리의 전경을 둘러보고 과거 병사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세요. 이 성은 수백 년에 걸친 세월 동안 십자군을 박기 위한 방어 기지로, 행정 중심지로, 그리고 중요한 곡물과 식량 보관소로서의 역할을 했습니다.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아프 산(Mount ‘Auf)의 비탈을 올라가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랜드마크인 아즈룬 성을 둘러보세요.
아즈룬 성은 12세기에 건축되었습니다. 이 성은 남쪽과 서쪽에서 공격해 들어오는 십자군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구축되었으며 요르단 밸리 북부의 고지대에 전략적으로 배치되었습니다. 이 성은 13세기 이후로 몽고의 유목민과 두 차례에 걸친 지진으로 훼손된 적이 있으며 오스만 제국 시대에 재건축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성 근처에 도착하면 공격을 막기 위한 용도로 이용된 오래된 탑과 말라버린 해자가 눈에 들어 옵니다. 정문 바로 안쪽에 있는 명판에는 아즈룬 성의 파란만장했던 역사가 영문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달리 정보를 얻을 수 곳이 별로 없으므로 자세한 역사를 알아보고 싶다면 현지 가이드가 안내하는 투어를 신청해 보세요. 가이드는 성 안에서 찾을 수 있으며 가격을 흥정할 수 있습니다.
성을 둘러볼 때에는 11개의 수조를 찾아보세요. 궁수들이 이용하던 성벽의 조그만 구멍으로 경치를 감상한 후 영주의 사저에서 왕족의 삶에 대해 알아보세요. 난간 위에 서서 한때 병사들이 다마스쿠스와 카이로 사이의 협곡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던 비둘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성의 전망대에서는 해발 1,250m의 아프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주변의 높고 낮은 산들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경이로운 요르단 밸리를 바라보며 라예브, 알-야베와 쿠프란자라 불리는 세 개의 와디(협곡)를 찾아보세요.
아즈룬 성은 도심에서 걸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아즈룬 성까지 3km를 걷는 데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편도). 아니면 택시를 렌트하거나 소형버스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버스는 자주 운행되는 편이 아니므로 일정을 확인하세요.
아즈룬 성은 매일 개방되며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