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의 높이는 약 10m이며, 1900년경 타워가 세워지면서 알코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시를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죠. 파수꾼들은 해적이 다가오는지 감시하고 바다에서 진주를 채취하는 잠수부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타워는 진흙과 돌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해요. 타워 꼭대기 테두리는 위쪽을 향한 화살촉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어요. 파수꾼은 밧줄을 타고 타워에 올라갔어요.
타워 옆에 있는 전통 돛단배를 구경해 보세요. 아랍 어부와 진주 잠수부들이 수 세기 동안 사용했던 나무로 만든 낚싯배예요. 이제 이 돛단배의 모양은 카타르의 상징이 되었어요. 알 와크라에 있는 알 자누브 스타디움 지붕은 돛단배가 거꾸로 나란히 늘어선 모양처럼 생겼죠.
알코르 이스트 타워 아래의 작은 계단을 내려와 주변을 둘러보세요. 타워 동쪽으로 몇 분 거리에 공중화장실이 있어요. 이제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알코르 해변으로 가세요. 오두막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아이들은 부드러운 모래사장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알코르 피시 하버 부두를 걸으면서 현대적인 모습으로 단장한 낚싯배를 구경해 보세요. 백 년 전에 사용했던 전통 낚싯배의 모습과 꽤 비슷해요.
알코르 이스트 타워에서 서쪽으로 약 150m 거리에 또 다른 방어 시설인 알코르 미들 타워가 있으며, 미들 타워는 붉은색 벤치로 둘러싸여 있어요. 북서쪽에 있는 조금 더 높은 언덕에 알코르 웨스트 타워가 있어요. 웨스트 타워는 해적을 감시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도시에 물을 공급했던 중요한 앤 힐리탄 웰을 지키는 역할도 했어요. 알코르에 들러 이곳의 역사를 살펴본다면 세 개의 타워를 모두 구경하세요.
도하에서 알코르까지 버스로 약 90분, 자동차로 45분 정도 걸려요. 알코르 이스트 타워는 코르니쉬에 있는 작은 모스크 북쪽에 있어요. 알코르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타워 바로 앞 정류장에 내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