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큰 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도이체스 에크(저먼 코너) 곶에서 지나가는 배들을 구경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조각상을 복원한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도이체스 에크는 모젤강과 라인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코블렌츠에 위치한 곶입니다. 한 저명한 독일인을 기리기 위해 19세기에 세운 기마상을 복원한 작품이 있어 유명하죠. 고요한 분위기, 훌륭한 전망, 중요한 역사를 담고 있는 강가에서 휴식을 취해 보는 건 어떨까요?
도이체스 에크에서 카이저 빌헬름 1세의 조각상을 복원한 작품은 꼭 보셔야 해요. 이 조각상은 1897년에 처음 제작되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되었죠. 그리고 독일이 통일되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인 1993년에 재건되었습니다. 품격 있는 받침대 위로 말을 탄 황제의 모습을 나타낸 이 유명한 조각상을 한번 살펴보세요.
조각상 옆에는 베를린 장벽에서 떨어져 나온 벽 조각 세 개도 설치되어 있는데요. 16개 주를 상징하는 깃발과 함께 커다랗게 나부끼는 독일 국기가 멋있습니다. 이는 독일의 통일을 의미한다고 해요.
도이체스 에크는 저먼 코너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모젤강과 라인강이 만나는 지리적 위치뿐 아니라 독일 기사단의 창립도 의미하죠. 13세기에 시작된 독일 기사단은 병자 간호에 중점을 둔 단체였어요.
독일에서 가장 고풍스럽고 유서 깊은 도시로 꼽히는 코블렌츠의 매력적인 거리를 따라 걸어보세요. 교회, 궁전, 성 등 흥미로운 건축물들이 이곳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의 숲과 포도밭을 둘러보며 경치를 즐겨보세요.
고요한 분위기의 도이체스 에크 곶은 언제든지 무료로 방문하실 수 있는데요. 강변을 따라 거닐거나 강이 잘 보이는 레스토랑에 앉아 휴식을 취해 보세요. 케이블카를 타고 라인강을 건너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까지 가보셔도 좋아요.
도이체스 에크는 코블렌츠 역사 지구에서 약간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블렌츠 슈타트미테 기차역에서 북동쪽으로 1.6km 정도만 걸으면 도착하실 수 있죠. 도이치헤렌하우스 루트비히 박물관, 세인트 카스토 바실리카, 블루멘호프 정원 등 곶 가까이에 위치한 다른 관광명소들도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