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작 공원의 바닷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드나드는 유람선이 눈앞에 보입니다. 이 공원은 호주 뉴질랜드 군단(ANZAC: 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에 바치는 뜻에서 이름이 안작 공원이라 지어졌다고 해요. 딕슨 만에 면한 곶에 자리한 이 공원에서는 서쪽의 산등성이, 슈거 워프 부두, 산호해, 맹그로브 등이 바라다보이는 멋진 전망을 갖추고 있어요.
피크닉 담요를 깔고 느긋한 하루를 보내보세요. 축구, 연날리기, 프리스비 등을 즐기셔도 좋고요. 공원 남쪽의 작은 해변에서 아이들이 조개를 줍는 동안 얕은 물에 발을 담그고 쉬는 것도 좋겠지요? 야자수나 무화과 나무 아래 그늘에서 책을 읽는 시간도 참 좋답니다.
산 넘어 해가 지고 하루 일과를 마친 배들이 하나둘씩 돌아오는 광경은 그림처럼 아름답지요.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면 신선한 해산물을 골라 바비큐로 즐기세요.
공원 가장자리에는 바닷가의 성모 마리아 예배당이 있어요. 1914년에 지어진 이 작고 예쁜 교회는 결혼식 장소로 인기가 많답니다.
안작 공원에서 인기 높은 명소 중 하나는 바로 공예품 시장이지요. 지난 20년 간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열린 이 시장은 현지 예술품과 수공예품 및 보석류를 쇼핑하기에 최고의 장소랍니다. 현지인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농산물을 파는 농부들도 있어요. 수제 가방이나 예술 작품 등 독특한 악세사리도 볼 수 있고 암초 사진이나 데인트리 기념품도 구입하실 수 있지요. 단 것을 좋아하신다면 현지에서 기른 사탕수수나 즉석에서 코코넛을 쪼개어 마시는 코코넛 우유도 드셔보세요.
안작 공원은 매크로산 스트리트의 북서쪽 끝에 위치한 마을 중심에서 금방 걸어가실 수 있어요. 차는 바닷가의 성모 마리아 예배당 옆의 주차장이나 시내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공중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