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단 호텔 위치는 좋다. 뮈렌에서도 전망이 가장 좋은 축에 들고, 쉴터호른 가는 케이블카 전망대가 바로 앞이다. 스위스 여행서 필수적인 쿱(coop)도 걸어 5분 거리.
(2)호텔 시설은 so so. 뮈렌 입지 여건상 방이나 욕실이 작은 것은 각오해야 한다. 청결도는 나쁘지 않지만, 편의시설은 매우 빈약하다. 딱 있을 것만 있다.
(3)호텔 프론트의 남자 직원 응대가 좀 딱딱한 편. 말투가 윽박지르는 분위기여서 사람을 좀 당황케 한다. 심지어는 체크아웃 때는 택스가 두 가지로 붙어 있어 혼잣말을 했더니.....무슨 문제가 있냐고 따진다. 딱, 경찰서 조서 작성하는 분위기. 하지만 일처리는 꼼꼼하고 섬세하다.
****(4) 그리고 이번 호텔 이용서 가장 실망한 부분.
익스피디아로 예약할 때 내가 요구한 방과 실제로 제공한 방이 달랐다.
함께 간 어머니가 허리디스크가 있어 딱딱한 침대가 필요해 엑스트라 베드로 소파베드가 있는 산 전망의 더블룸을 예약했다.
그런데 정작 배정된 것은 그냥 더블 룸. 호텔 프론트는 소파베드가 있는 방은 마을 전망만 있다면서 나에게 택일하라고 했다. 뮈렌의 전망이냐, 소파베드냐. 어쩔 수 없이 어머니 디스크 때문에 전망을 포기하고 소파베드를 택했다. 호텔에서 예약사이트와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라며 미안하다고 했으나, 이미 기분은 많이 상한 항태....
익스피디아를 이용하면서 처음으로 일처리에서 실망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