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룽 마르 공원에 흐르는 야라강 기슭을 따라 거닐며 고대 역사를 담은 현대적인 공원의 정취를 만끽하세요. 강가 산책로를 걷다가 토종 나무와 건물들이 드리우는 그늘 아래에서 쉴 수 있는 약 81,000m² 규모의 이 공원은 각종 도시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장이랍니다. 바라룽은 원주민인 우룬제리 부족이 이 강에 붙인 이름으로, 워이우룽어로 '안개와 그림자의 땅'을 뜻합니다. 마르는 '강기슭'을 뜻하죠. 공원을 산책하며 곳곳에 설치된 공공 미술품을 감상하고 공원에서 자주 열리는 행사에 참가해 활기찬 분위기를 체험해 보세요.
바라룽 마르 공원의 탁 트인 공간은 테라스 구조의 오솔길과 조각품으로 꾸며진 정원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강기슭을 따라 걸으며 기원이 18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프린세스 다리의 전경을 감상해 보세요. 아래쪽 구역에는 모래 강둑과 느릅나무 가로수 길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 강기슭은 전통적으로 우룬제리 부족의 영토였으며, 이 부족의 문화 유산을 엿볼 수 있는 바라룽 윌람 워크도 이곳에서 보실 수 있어요. 쿨린 국가를 이루었던 5개 원주민 부족을 상징하는 반원 모양의 금속 방패도 꼭 살펴보세요.
바라룽 마르 공원의 중앙 구역으로 올라가면 행사와 축제에 쓰이는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나죠. 바로 이곳에서 음식 축제, 콘서트, 지역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린답니다. 위쪽 구역으로 올라가면 세인트폴 성당과 아트 센터의 높은 첨탑도 보여요.
아이들과 함께 바라룽 마르 공원을 방문하신다면 아트플레이 어린이 미술관과 놀이터가 있는 액티비티 센터에 들러보세요. 매일 세 번씩 울리는 페더레이션 벨과 데보라 할펀의 천사 조각품도 눈여겨볼 만 하죠. 보행자 전용 다리인 윌리엄 바락 다리를 건너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까지 가보세요.
바라룽 마르 공원은 멜버른 중심 업무 지구에서 남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페더레이션 광장과 로드 레버 아레나 사이에 있죠. 야라강 트레일과 캐피탈 시티 트레일을 따라 걷거나 트램과 기차를 타고 이 공원을 찾아보세요. 공원은 매일 무료로 개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