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호수 보호구역은 타닌 성분을 함유한 아름다운 브라운 호수와 그 너머에 펼쳐져 있는 숲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구역이죠. 시원한 호수 속으로 들어가 발끝에 전해지는 부드러운 모래의 감촉을 느껴보세요. 스탠드업 패들 보드를 가져와 해안가를 누비실 수도 있어요. 호숫가에 누워 짙은 호수물과 호수 너머로 보이는 무성한 숲을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드실 거에요.
브라운 호수 보호구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뿌리가 드러난 주변 나무 사이로 이리저리 나 있는 길을 따라 호숫가 해변으로 걸어가보세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차나무와 페이퍼바크 나무의 향기를 한껏 맡으실 수 있어요. 브라운 호수 특유의 빛깔은 바로 이 나무들 때문이랍니다. 호수로 떨어지는 나뭇잎 속 짙은 타닌 성분이 물에 스며들어 찻잎을 우려낸 한잔의 차를 연상케 합니다. 호수물의 색이 진하다고 겁먹지 마세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이어서 수영하기에 적합해요.
브라운 호수 보호구역의 모래 제방에 자리를 잡고 깔개를 펼쳐보세요. 호숫가에 나무가 무성하게 드리워져 있어서 그늘이 많답니다. 상쾌하고 깨끗한 적갈색 물 속으로 뛰어들어 수영도 즐겨보세요. 부미에라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이 호수는 콴다무카 호주 원주민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이자 중요한 문화 유적지입니다.
카약이나 스탠드업 패들 보드를 가져와 매끄러운 브라운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누벼보세요. 브라운 호수는 가장 긴 지점이 1km에 달해 패들 보드를 타고 여유롭게 돌아보기 좋은 호수이죠.
간식을 싸가서 호숫가 바닥이나 테이블에 앉아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좋아요.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노는 동안 여유롭게 음료를 마시거나 바비큐 요리를 하실 수 있답니다.
브라운 호수 보호구역은 노스 스트래드브로크 섬의 던위치 지역에서 승용차로 3.5km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사진 비포장 도로를 통해 쉽게 진입하실 수 있어요. 호숫가에 넓은 주차 공간과 장애인 시설을 갖춘 공중 화장실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일찍 오셔야 해요. 자외선 차단제와 물 등 각종 음식과 준비물을 챙겨 오셔서 호숫가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