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카프리 섬은 역사, 자연, 문화와 신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유명합니다. 지중해에 있는 이 작은 섬은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호들과 권세가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였습니다.
고대 로마의 황제들이 이곳에 별장을 지었고, 19세기에는 작가와 예술가, 귀족들이 유럽 일주 시 반드시 이곳에 들렀습니다. 1950년대부터는 영화 배우들이 요트를 즐기는 곳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제트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카프리 섬은 '이탈리안 시크'의 전형을 자랑합니다. 아름다운 경치와 한적한 작은 만, 고대 로마의 흔적과 짙푸른 바닷물, 세련된 부티크를 경험해 보세요.
푸른 빛이 나는 전설 속의 바다 동굴인 블루에 그로토는 카프리 섬을 여행하는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명소입니다. 블루에 그로토는 마리나 그란데 항구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배를 타면 섬 주변을 살짝 돌아가게 됩니다. 바다 위에서 카프리 섬의 석회암 절벽과 동굴들을 감상해 보세요. 자연 애호가라면 섬에서 가장 고지대인 솔라로 산에 올라 보세요.
카프리 섬은 여름이 뜨겁고 겨울에도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를 자랑합니다.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연중 이곳에서 일광욕을 즐깁니다. 마리나 피콜라 해변에서 거대한 해안 석주인 파라리오니 록스를 감상해 보세요.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세이렌이 선원들을 꾀어 죽음에 이르게 만든 곳이 바로 이 곳이라고 합니다.
카프리 섬에서 1박을 묵으세요.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 바에서 음료를 즐긴 후 아침이 올 때까지 나이트 클럽에서 춤을 춰 보세요.
카프리 섬은 길이가 동서로 7km(4.5마일), 남북으로 2.4km(1.5마일)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입니다. 섬을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카프리 타운과 아나카프리 타운, 마리나 그란데 항구와 마리나 피콜라 해변을 잇는 버스가 정기적으로 운행됩니다. 렌터카 서비스는 없으니 유의하세요.
카프리 섬은 나폴리 남쪽으로 약 32km(20마일) 떨어져 있습니다. 나폴리나 소렌토에서 페리나 쾌속선을 타면 카프리 섬에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