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구 관광을 잠시 멈추고 이 커다란 시티 파크(시다데 공원)을 둘러보세요. 현대적인 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널찍한 공원은 탁 트인 녹지 공간으로 운동이나 놀이를 즐기기에도 좋지만 신선한 공기만 마셔도 좋은 곳입니다.
시티 파크는 브라질 심장부에 유토피아 도시를 세우고자 했던 돔 보스코 성인의 꿈을 이루려 1970년대에 세워졌습니다. 400헥타르(988에이커)도 넘는 널찍한 공원을 천천히 둘러보세요. 정성 들여 가꾼 잔디밭, 한 폭의 그림 같은 각종 식물들과 반짝이는 호수 경치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곳을 느긋하게 둘러보려면 산책, 조깅, 롤러 스케이트와 자전거 애호가들이 애용하는 12km(7.4마일)의 오솔길이 적격이죠. 여러 갈래길을 따라 가면 짧은 산책로가 나오고 탁 트인 공원 부지 주변으로 브라질 본연의 대초원 지형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오솔길 중에는 그늘이 전혀 없는 경로도 있으니 햇빛을 막을 준비를 든든히 해 오세요.
이 공원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도 잔뜩 있습니다. 넓은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공놀이를 할 수도 있고, 호숫가에서 새 모이를 주거나 대형 운동장에서 알아서 놀게 두어도 좋습니다.
이 공원에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한쪽 입구에는 더운 날이면 코코넛 워터와 과일을 파는 판매대가 많이 섭니다. 근처에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와 화려한 조명이 있는 예쁜 놀이 공원이 있습니다.
신나게 뛰어논 다음에는 번화한 도시 한가운데에서 조용한 점심 식사를 즐기기에도 이 공원만한 곳이 없습니다. 호숫가에 앉아 피크닉을 즐기면서 기러기 떼가 수면을 스치며 날아다니는 풍경도 감상하세요. 근처의 식료품점에서 신선한 육류와 채소를 사서 바비큐 구역에서 직접 만찬을 요리할 수도 있습니다.
시티 파크에서 천혜의 자연미를 만끽했으면 이제 근처에서 도심 속 즐거움에 빠져볼 차례입니다. 눈길을 확 끄는 거대한 파란색 스테인드 글라스 창이 빛나는 돔 보스코 교회에 들러 보거나 브라질리아 TV 타워에 올라 전망을 감상하세요.
브라질리아 시티 파크는 중앙 버스 터미널에서 승용차, 택시나 버스를 이용해 가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