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녹 대성당(Dornoch Cathedral)은 아마 스코틀랜드계 미국인이자 철강 업계의 거물인 앤드류 카네기에게 헌정하는 현대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으로 가장 유명한 장소일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창문을 감상하면서 성당의 뛰어난 13세기 석조 건축물을 살펴보고 이곳에서 자주 열리는 음악 공연 중 하나를 관람해 보세요.
본래 13세기에 지어진 이 성당은 1570년 발생한 화재로 막대한 손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탑을 비롯한 초기 성당의 남겨진 유적을 둘러보세요. 건물 외부의 처마에 자리한 이무깃돌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오늘날 볼 수 있는 성당은 서덜랜드(Sutherland)의 백작부인이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한 결과, 13세기에 지어진 원래 건물과 거의 유사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서서 멋진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통해 통로로 흐르고 있는 빛 줄기를 감상해 보세요. 성단소 북쪽으로 걸어가면 기업가인 앤드류 카네기를 기념하기 위해 기부한 세 개의 독특한 창문을 볼 수 있습니다. 덤펌린(Dumfermline)에서 태어난 카네기는 도녹(Dornoch)에서 서쪽으로 6km 떨어진 스키보(Skibo)에 있는 사유지에서 종종 여름을 보냈습니다. 카네기의 세 가지 주요관심사였던 평화, 음악 그리고 교양을 표현한 각각의 창문을 감상해 보세요.
공동묘지 바깥쪽을 거치는 파이프에 연결된 작은 대야인 성수반을 찾아보세요. 성수반에는 한때 가톨릭 미사에 쓰고 남은 와인이 있었습니다. 성당은 원래 로마 가톨릭 교회였지만 복원된 후에는 스코틀랜드 국교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성당의 서쪽 문 근처에 있는 리차드 드 모라비아 경의 석관을 살펴보세요. 성당 창립자의 형제로 추정되는 리차드 경은 13세기의 덴마크 침략자들에 맞선 엠보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한때 중세 시장이 들어섰을 성당의 공동묘지로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이 장소는 천을 측정할 때 사용하던 중세 돌인 플라이덴 엘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종종 음악 행사와 결혼식이 열리는 성당의 정기적인 미사에 참석해 보세요. 이곳은 또한 2000년에 마돈나와 가이 리치의 아들 로코가 세례를 받았던 성당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