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경포호 주위로 나 있는 그림 같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 경포 해변으로 자리를 옮겨 모래사장에 누워 편안히 휴식을 취하시면 좋습니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거나 바나나 보트를 탄 뒤 동해안의 주요 해변으로 꼽히는 경포 해변을 따라 늘어서 있는 상점과 해산물 식당들을 이용해 보세요.
여름철에 경포 해변을 찾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모여 저마다 즐거운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모래 위에서 느긋하게 쉬거나 바닷가에서 승마를 즐기셔도 좋고 제트 스키나 튜브를 빌려 타고 물살을 가르며 바다 위를 나는 듯 질주하셔도 신나겠죠. 사람이 비교적 적은 해변을 경험하고 싶다면 주중 오후나 여름이 아닌 계절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고파지면 해산물 식당 바깥에 있는 수조에서 헤엄치고 있는 새우와 바닷가재, 기타 싱싱한 해산물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보세요. 눈앞에서 해산물이 그릴에 구워지며 풍기는 기분 좋은 음식 향내를 맡으면 절로 군침이 돌 거예요.
키 큰 소나무가 우거진 해변의 반대쪽을 둘러볼 시간도 꼭 빼놓으세요. 바로 이곳에서 아름다운 경포호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해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매료되실 거예요. 쌍안경을 들고 예쁜 호숫가 근처의 습지대에 서식하고 있는 새들을 관찰해 보세요.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예스러운 조각상들을 찾아보고 습지대를 이리저리 건너는 예쁜 나무 다리도 건너보시면 좋습니다.
때를 맞춰 경포 해변을 찾으면 전형적인 바닷가 활동은 물론 매년 열리는 다채로운 축제까지 즐기실 수 있는데요. 봄에는 벚꽃축제가 열리고 여름에는 문학 축제와 댄스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경포 해변은 탈의실과 샤워실, 캠프장 등 편의 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서 참 편리하죠. 매력이 넘치는 도시 강릉에서 하룻밤 묵으며 여유롭게 여행하셔도 좋고 서울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방문하셔도 좋아요. 버스를 타면 경포 해변까지 3시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