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다가 만나는 지점을 방문해 보세요. 그레넨 곶에서 북해의 일부인 스카게라크에 한쪽 발을 담그고, 발트해의 일부인 카테가드에 다른쪽 발을 담그고 서 보세요. 유틀란트 반도 끝단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자연 센터를 방문하여 지역의 경이로운 자연 요소에 대해서도 알아보세요.
그레넨은 외따로 떨어진 섬들을 제외하면 덴마크 최북단 지점입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멋진 산책로가 자연 애호가들을 유혹합니다.
자연광이 흰색 모래밭에 비치는 그레넨의 모습은 여러 풍경화로 재현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끊임없이 변화하는 광대한 토지의 모습이 풍경화 한 점에 오롯이 담기기는 어렵습니다. 파도와 물살이 휘몰아침에 따라 그레넨의 모습도 지칠 줄 모르고 변해 갑니다.
하이킹 애호가라면 스카겐에서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난 길을 걸어 보세요. 낮게 깔린 모래 언덕을 탐험하거나, 신발을 벗고 얕은 물살에 발을 담가 보세요. 여름에는 그레넨의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연중 물살이 차가우니 유의하세요.
그레넨은 덴마크에서 새를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힙니다. 배고픈 바닷새들이 물고기를 낚기 위해 바다로 급강하하는 모습을 감상하세요. 철새들이 이동하는 봄가을에는 엄청난 수의 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스카겐 오드 자연 센터는 전파탐지소를 제외하면 유틀란트 반도 최북단에 위치한 건물입니다. 주민들이 '사막 여울'이라 부르는 아름다운 센터의 유기적인 디자인은 저명한 건축가 요른 웃손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덴마크 태생인 웃손은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설계자로 유명합니다. 자연 센터에서는 모래, 물, 바람, 빛과 같은 이 지역의 자연 환경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스카겐 바로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그레넨은 도심에서 5km(3마일)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걸어가고 싶지 않다면, 트랙터가 끄는 '열차' 투어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공유지인 그레넨에는 입장료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