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보았을때는 낡고 어두침침한게 딱 귀곡산장 느낌임..그러나 안에 들어가보면 의외로 관리가 꽤 잘 되어있는 숙소였음. 욕탕은 하루에 시간을 정해서 2개를 남녀 나눠쓰는 구조이고 씻는 곳이 방 안에는 아예 없어서 약간 불편했음(화장실이랑 샤워실도 분리되어 있음. 방 화장실 샤워실 다 따로 있는 구조). 저녁에 목욕할때 남자 탕은 찬물이 안 나와서 물이 굉장히 뜨거웠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그래도 씻고나서 몸이 보들보들하니 물 자체는 정말 좋은 거 같음. 부모님은 물 좋다고 다음날 새벽에도 일어나서 한번 더 씻고 오심ㅋㅋㅋ
프런트 분들은 대부분 영어가 가능하지만 방에 들어가서 식사를 준비해주시는 분들은 영어를 거의 못하시는 듯 했음, 우리 방에는 주인? 사장님? 으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분이 챙겨주셨음. 번역기 열심히 돌리고 손짓발짓 하면서 소통했는데 엄청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었음...!
그리고 이 숙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식사!!!임 진짜 쌀밥 윤기가 자르르 흐르구요...반찬들도 예쁜 그릇에 예쁘게 담겨져 나와 눈도 즐거웠음. 대충 기억나는 건 전채요리-사시미-전골-생선구이랑 소바-밥-텐푸라-딸기 였는데, 진짜 잘 대접받고 온 느낌 나서 좋았음. 밥도 모자랄까봐 더 갖다주셨는데 미안해서 열심히 먹었을 정도ㅋㅋㅋ반찬 남길까 했는데 중간에 들어오신 여자사장님?께서 다 먹어야 그릇 치워주겠다고 하셔섴ㅋㅋㅋ굉장히 친근하게 대해줘서 좋았음. 아침도 정갈하고 맛있었음!
체크아웃할때도 하코네유모토까지 가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짐도 문앞까지 들어다 주시고 서비스는 아주 만족함. 다만 주변 지역이 찻길이라서 건너기가 힘들었음..인도도 없어서 차도 가장자리로 다녀야해서 약간 위험..그래서 주변지역 점수가 낮음(근데 이건 호텔에 대한 불만족은 아님!)
전반적인 평가는 전통적인 료칸을 체험해보고 싶으면 추천한다! 특히 일본어가 약간 가능하신 분이라면 더 편하게 이것저것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