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주요 미술관 중 하나인 함부르크 미술관에서 조각과 회화를 비롯하여 7세기에 거친 미술사의 주요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작품들은 건물 세 채에 시대순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물은 세 채가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한 장의 티켓으로 모두 입장 가능합니다. 중세 초기의 미술에서부터 현대 미술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마네와 모네, 뭉크와 반 고흐를 비롯한 거장들의 작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700여 점에 이르는 상설 전시와 현대 미술이 주를 이루는 순회전, 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등 연중 다양한 전시가 열립니다. 미술관을 훑어보는 데에는 반나절이면 충분하지만, 미술 애호가라면 며칠을 두고 봐도 모자랄 정도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대 로마의 동전과 훈장에서부터 14세기 독일의 유명 화가 Master Bertram이 1379년 완성한 세인트 피터 교회의 제단화까지, 시대를 뛰어넘는 작품들을 만나 보세요.

건물 한 채는 오롯이 거장들의 작품들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를 비롯한 독일 낭만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라이블과 리베르만, 르누아르의 작품을 보다 보면 19세기 독일과 프랑스의 인상주의에 푹 빠져듭니다.

'현대 갤러리(Galerie der Gegenwart)'관으로 이동하기 전에 본관에서 간단히 커피와 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직사각형 모양으로 생긴 현대 갤러리관에는 현대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행위예술 작업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사진전도 관람해 보세요. 그래픽 아트 애호가라면 12만여 점에 달하는 소묘와 시각 예술이 전시되어 있는 '소묘와 프린트 국'을 지나치지 마세요.

신규 전시의 개막일을 제외하고는 붐비는 일이 거의 없으니, 고요하고 평화롭게 드넓은 미술관을 찬찬히 즐길 수 있습니다. 함부르크 시내의 중앙역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함부르크 미술관은 돔 지붕이 특히 눈에 띕니다. Hauptbahnhof 역에서 Sitalerstrasse/City 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꺾은 후 길을 건너면 함부르크 미술관이 나옵니다.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