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메이어 박물관에서 수세기에 걸친 장식 예술품과 디자인 아트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일상용품으로 미적인 부분과 실용적인 부분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컬렉션별로 분류된 35,000여점의 유물을 감상할 수 있어 좋습니다.
20세기에 독일계 멕시코 금융가인 프란츠 메이어는 50년에 걸쳐 16세기부터 19세기의 장식 예술품을 수집했습니다. 그가 기부한 에나멜 제품, 깃털 공예, 유리 세공품, 철제품, 상아, 가죽 장식 및 인쇄물 등 다양한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공예품들은 취향, 패션, 장인들의 제작 방법 및 공정의 시대적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부 공예품은 실용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여기 저기에는 14세기 멕시코와 유럽의 그림들이 걸려 있습니다. 다색으로 칠한 금박 목재 장식품(에칭 처리하여 밑에 가려진 금이 드러남)으로 구성된 황금색 조각품들을 찬찬히 감상해 보세요. 중국, 네덜란드, 영국, 필리핀, 프랑스, 독일, 인도, 인도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건너온 700여점의 가구 디자인에서 장인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이어가 멕시코산 숄에서 시작한 직물 수집품은 종교복식과 함께 플랑드르, 마닐라, 페르시아 등지에서 건너온 담요와 태피스트리로 확장되었습니다. 도자기 수집품에는 타일과 마욜리까 토기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의 하이라이트는 정놓기, 그라피토, 르푸세 및 필리그리 기법과 보석 및 금속으로 제작된 수공예 은제품입니다.
갤러리의 룻 레츄가 컬렉션에는 가면, 미니어처, 그림, 도자기, 직물 및 장난감 등 10,000점의 다양한 민속 예술품이 있습니다. 일상용품을 다루는 메이어 컬렉션과 달리 볼프강 팔렌 전시실에서는 촛불의 연기로 화면을 그을려 작업하는 퓌마지 기법을 포함해 초현실주의와 미국의 원시 예술을 다루고 있습니다.
프란츠 메이어 박물관은 알라메다 공원 북쪽의 멕시코 시티 역사 지구에 위치해 있어 편리합니다. 박물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노인과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서점에 잠시 들러 건물의 회랑을 구경하는 동안 이곳 카페에서 가볍게 점심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박물관을 방문한 후 나무들이 즐비한 알라메다 공원에서 열리는 연주회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