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건물의 국립예술극장은 멕시코시티 최고의 예술 기관입니다. 1934년에 아르누보 양식으로 건립된 예술극장은 커다란 돔과 대리석 기둥이 특징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돔 모양의 유리 천장에서 쏟아져 내리는 자연광이 중앙 홀을 가득 채웁니다. 상층부 3개 층에는 멕시코 벽화의 걸작들을 비롯한 예술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공연장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오페라와 민속 음악, 고전 음악 공연이 열립니다.
국립예술극장의 중앙 홀과 상층부 3개 층을 가득 채우고 있는 멕시코 예술을 감상해 보세요. 중앙 홀에는 마야 신들의 얼굴이 조각된 가면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에서 루피노 타파요의 벽화를 감상해 보세요. <국적의 탄생>이라는 작품은 다양한 혈통을 물려받은 멕시코 국민들을 기려 제작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벽화는 디에고 리베라의 <갈림길에 선 인간>입니다. 이 작품은 1930년대에 뉴욕 록펠러 센터에 전시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나, 공산주의적 색채가 짙다는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
아르데코 양식의 공연장에서는 멕시코 오페라와 해외 오페라는 물론, 고전 음악, 발레, 멕시코 민속 음악 공연이 상연됩니다. 입장료와 공연 일정을 미리 확인하세요. 국립예술극장의 공연장은 무대 위의 커튼으로도 유명합니다. 수백만 개에 이르는 스테인드 글래스 조각으로 이루어진 커튼은 뉴욕의 Tiffany 사에서 제작하였습니다. 스테인드 글래스 커튼은 멕시코 계곡과 두 개의 화산을 그리고 있습니다. 커튼을 보기 위한 무료 가이드 투어가 개관 시간 동안 매일 진행됩니다.
국립예술극장은 멕시코시티의 역사 지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보나 택시, 전철을 이용하여 갈 수 있습니다. 인근에 여러 곳의 식당과 카페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개관합니다. 한두 시간 짬을 내어 예술극장 관람에 나서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