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서부 해안에 위치한 인상적인 137m 높이의 바위 스택인 올드 맨 오브 호이는 오크니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이자 수많은 숙련된 등반가들이 도전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이 스택은 근처 랙윅에서 쾌적한 산책로를 따라가면서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길을 따라 산책하면서 랙윅 만의 환상적인 전망을 즐겨보세요.
절벽에서 약 60m 떨어진 오래된 용암 위에 자리 잡은 올드 맨 오브 호이는 수세기 동안 바다에 의해 서서히 깎아져 만들어 졌습니다. 붉은 사암이 19세기 초에 스택과 동그랗게 구부러진 두 다리를 가진 모습을 나타내면서 랜드마크의 이름이 비롯되었습니다. 나중에 강력한 폭풍우에 스택의 '두 다리' 중 하나를 쓸려 내려가 오늘날 볼 수 있는 기둥만 남았습니다. 암석을 자세히 살펴보면 스택 꼭대기에서 내려가는 40m의 균열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언젠가 기둥이 완전히 붕괴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랙윅 호스텔에서 시작되어 스택으로 이어지는 4.8km 길이의 트레일을 따라 걸어보세요. 이 잘 표시된 트레일을 따라가면 왕복 약 3시간이 소요됩니다. 이곳에서는 초여름과 가을에 꽃이 펴 분홍빛이 도는 보라색의 양탄자를 만드는 야생화로 뒤덮인 광활한 산허리로 이어지는, 랙윅 만과 주변 절벽의 수려한 경관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종종 스택을 둘러싼 절벽에 둥지를 트는 퍼핀, 큰부리바다오리, 바다오리 등의 바닷새들을 찾아보세요. 여름에는 암벽 등반에 도전하는 등반가들을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크리스 보닝턴이 이끄는 원정대가 1966년에 처음으로 올드 맨 오브 호이 등반에 성공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영국에서 처음으로 TV에 방송된 등반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스택을 올라가는 7개의 루트가 있지만, 동쪽 암벽 루트가 등반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올드 맨 오브 호이를 찾아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글래스고, 애버딘, 인버네스, 런던에서 매일 운항하는 오크니의 커크월 공항 행 비행기를 타는 것입니다. 또는 호이의 모아니스 포트까지 연결이 가능한 스크랩스터에서 스트롬니스로 가는 페리를 이용하세요. 영원히 사라지기 전에 이 독특한 명소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