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브루크의 매력 넘치는 구시가지 심장부에서 빛나는 지붕을 뽐내고 있는 이 건물은 많은 역사와 중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구시가지의 중앙 광장 외곽을 따라 즐비하게 서 있는 혼잡한 카페나 레스토랑에 앉아 있으면 인스브루크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에서 나오는 굉장한 광채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황금 지붕 뒤로는 깔끔한 순백색의 티롤 건물과 저 멀리 보이는 알프스 산봉우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건물 밖에서는 멋진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으며 건물 안에서는 이 지역의 풍부한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황금 지붕은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두 번째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16세기 초에 지어진 건물의 이름입니다. 16미터 너비의 지붕 위에는 도금을 입힌 2,657장의 구리 타일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소문을 무마시키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지붕 처마 밑에는 막시밀리안의 삶을 보여주는 장면이 돋을새김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두 아내 사이에 서 있는 막시밀리안의 모습이 가장 유명합니다. 이는 첫 번째 결혼을 통해 얻은 기존의 동맹국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여섯 구역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 박물관에서는 건물의 역사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황금 지붕이 건축되었을 당시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체험식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는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면 박물관의 전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퇴창에서는 잠시 멈춰 서서 황금 지붕을 통해 반사되어 들어오는 눈부신 빛을 감상해 보세요.어린이 전용 공간에는 고대의 일상을 다룬 여러 개의 체험식 전시관이 있습니다. 황금 지붕의 모습을 완벽하게 사진에 담고 싶다면 보통 햇살이 가장 좋은 오전 중에 방문하세요. 박물관은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개관하며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황금 지붕은 구시가지 중앙에 있으며 다수의 주요 호텔과 명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아니면 버스를 타고 뮤제움슈트라쎄(Museumstrasse)까지 가서 내려서 걸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