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코우데스 해변을 따라 분위기 있게 늘어선 야자나무와 카페 뒤로는 라르나카 마리나의 요트가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항구에는 다양한 스타일과 크기의 보트 450여 대가 정박해 있어요. 이 항구는 제노비아 난파선으로 가는 관문이며, 제노비아 난파선 부근은 1979년에 뒤집혀 침몰한 선박을 중심으로 형성된 독특한 스쿠버 다이빙 지역입니다.
항구에 마련된 판매소에서 티켓을 구입하여 약 15분 정도 바닥이 유리로 된 배를 타면 제노비아 난파선까지 이동하실 수 있어요. 유리 바닥을 통해 바닷속 물고기와 보물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경관을 즐겨보세요. 다이빙 지역에 도착하시면 제노비아 호에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사고 당시 모든 승객과 선원들은 배에서 탈출하여 살아남았지만, 배는 그대로 가라앉아 바다 밑에 수십 년간 뒤집혀 있죠.
이곳에서는 가이드와 함께 바다 속으로 다이빙하여 178m에 이르는 거대한 배를 가까이서 관찰하실 수 있어요. 숙련된 다이버의 경우 식당칸까지 진입하여 수십 년간 방치된 배의 모습을 가까이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이빙을 즐긴 후에는 다시 항구로 돌아와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오징어, 농어, 문어로 만든 특별한 현지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 항구 주변을 산책하며 줄지어 정박해 있는 보트 구경도 결코 놓칠 수 없는 볼거리죠.
피니코우데스 해변 근처에는 배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깨끗한 물에서 수영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며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오고 가는 모습을 여유롭게 느껴 보세요. 항구 주변에 있는 바위 위에 걸터 앉아 수평선 아래로 저무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거에요. 붉게 물드는 하늘과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요트 사진도 남기시고요. 해변에서 열리는 시장에는 음식에서부터 술, 장난감, 기념품까지 없는 게 없답니다.
도시 중심에 자리한 라르나카 마리나는 피니코우데스 해변의 인기 산책로의 북쪽에 있습니다. 라르나카 마리나에 정차하는 버스는 도시 전역에서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변 명소로는 아르메니안 학살 기념관과 유럽 광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