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카쇼는 1857년 성녀 베르나데트 수비루와 가난에 시달리던 그녀의 가족이 살았던 곳입니다. 성녀 베르나데트 수비루는 루르드 종교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로,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18번이나 보았다고 해요. 가이드 투어를 통해 성녀 베르나데트 수비루와 그 가족들이 살았던 누추한 환경을 가까이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곳은 성녀 베르나데트 수비루와 그 가족이 근 1년간 지냈던 단칸방인데요. 나무 창틀로 된 단출한 창으로 빛이 들어오고 벽난로와 십자가만이 수수한 벽을 장식하고 있죠. 너비가 16㎡에 불과한 이 방에서 수비루 가족이 지냈던 일상을 상상해 보세요.
가이드가 들려주는 존경받는 성녀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성녀는 2월에 마른 장작을 찾아 집을 떠났다가 인근 마사비엘 동굴에서 처음으로 성녀의 발현을 목격하는 기적을 체험했다고 해요.
르카쇼의 역사도 특별한데요. 원래는 감옥으로 사용되었지만 노후화가 심해 감옥을 다른 곳으로 이전했죠. '카쇼'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지하 감옥'을 의미합니다.
루르드에서 '성녀 베르나데트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수비루 가족과 존경받는 성녀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실 수 있는데요. 베르나데트 생가, 성녀 베르나데트 호스피스 병원, 성녀 베르나데트 박물관 등을 지나며 그녀의 일생을 확인해 보세요.
르카쇼는 여름에 아침부터 이른 저녁까지 매일 일반에 공개되며, 점심 휴식 시간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늦은 오후에만 운영돼요.
라카쇼는 루르드의 구도심에 자리해 있는데요. 역사적 중심지의 광장과 좁은 골목길을 직접 누비며 다니실 수도 있어요. 루르드 왁스 박물관, 샤토 포흐트 피레네앙 박물관, 십자가의 길과 같은 주변 명소도 방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