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 광장은 리보르노를 양분하는 중앙 거리인 비아 그란데의 한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도심 광장입니다. 위풍당당한 조각상과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보고, 광장에 얽힌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세요.
19세기 초반에 이탈리아의 건축가 루이지 베타리니에 의해 설계된 공화국 광장의 실체는 실은 거대한 다리입니다. 오래된 도시 리보르노는 예로부터 해자를 이용해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였습니다. 해자를 가로지르는 공화국 광장은 이러한 연유로 '볼토네'(커다랗고 둥근 천장)라 불리기도 합니다. 보트 투어에 참여하여 리보르노의 운하를 누비다 보면, 공화국 광장 바로 밑을 지나게 됩니다.
광장 양 끝에 서 있는 조각상을 감상해 보세요. 포르테차 누오바에 가까운 쪽으로는 토스카나 대공 페르디난도 3세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그 맞은편에는 페르디난도 3세의 아들이자 토스카나의 마지막 대공인 레오폴드 2세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광장에 한 쪽 벽을 면하고 있는 거대한 저수 건물인 치스테르니노를 감상해 보세요.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건축된 이 우아한 건물은 1848년 도시의 급증하는 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원래의 목적은 콜로그놀레 수로에서부터 공급 받은 물을 터널과 파이프를 이용해 도시 구석구석으로 보내려는 것이었습니다. 건물은 계획대로 완공되었지만,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되지는 못했습니다. 오늘날 이곳에는 극장과 행사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쇼핑과 다이닝의 중심지인 비아 그란데 거리를 거닐어 보세요.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죽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수제 기념품도 구경해 보세요. 광장에서는 연중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펼쳐집니다.
공화국 광장은 리보르노의 도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시간당 요금이 부과되는 주차장이 있으나, 주차 공간은 협소합니다. 광장 북쪽으로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둘러싸인 오래된 요새인 포르테차 누오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