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놀리아 묘지는 역사, 늙은 오크 나무, 화려한 조각상과 묘로 가득한 곳입니다. 이곳의 묘비, 철조망과 묘에는 도시의 풍부한 건축사가 반영되어 있으며 무덤들은 찰스턴 시민들의 삶과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연대기를 제공합니다. 매그놀리아 묘지에는 35,000구가 넘는 유해가 묻혀 있습니다. 1849년 전에 이 묘지에는 쌀 농장이 있었습니다.
묘지의 굽은 도로, 조경과 수백 년 된 오크 나무는 모두 1850년에 프란시스 리와 에드워드 존스라는 건축가가 설계한 계획의 일환이었습니다. 무덤가 사이를 거닐며 정교한 묘비와 감동적인 문구를 살펴보세요. 19세기의 유명한 변호사이자 작가였던 테오도어 저비(Theodore Jervey)의 무덤에는 '후회 없이 앞을 향해 정진한 자(One who never turned his back but marched breast forwar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의 여러 유명 작가와 시인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남부의 역사학자인 윌리엄 길모어 심스의 무덤에 들러보세요. 에드거 앨런 포는 그를 두고 '미국 소설의 독보적인 거장'이라 칭했습니다.
묘지 안에는 사령관과 무명 용사를 비롯한 1,700명 이상의 남군 병사와 해군 병사가 묻혀 있습니다. 적선에 공격에 침몰한 남군의 잠수함, H.L. 헌리 호의 사령관과 해군 병사는 잠수함이 인양되어 유해가 확인된 후에 이곳에 묻히게 되었습니다.
묘지 주변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도 찾아보세요. 이곳의 숲, 습지와 호수에는 50종 이상의 새들이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울타리의 경고문에는 호수에 살고 있는 악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매년 할로윈에는 남부연합 문화유산 신탁(Confederate Heritage Trust)에서 진행하는 유령 투어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소품을 착용한 연기자들이 촛불 조명 속에서 역사적 순간들을 재연하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매그놀리아 묘지는 찰스턴 도심에서 북쪽으로 3km 정도 떨어진 쿠퍼 강(Cooper River) 주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묘지의 일부 구역에는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묘지는 매일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입장할 때에는 미리 폐관 시간을 확인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