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의 오페라 하우스인 시립 극장을 방문하여 20세기 초반 리우의 장엄함을 몸소 느껴 보세요. 대리석 기둥과 녹색 오닉스 계단, 금빛 청동상으로 이루어진 신고전주의 양식의 오페라 하우스는 이곳에서 열리는 오페라, 발레, 오케스트라 공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장관을 뽐냅니다. 공연을 관람하거나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여 새롭게 단장한 내부 인테리어를 둘러보세요.
시립 극장은 1909년에 개관했습니다. 이후 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안나 파블로바, 세계적인 브라질 작곡가 에이토르 빌라로부스와 같은 유명인들이 이곳을 거쳐 갔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복원 공사가 진행됐으며, 가장 최근인 2008년에는 6400만 달러 규모의 야심 찬 공사가 단행됐습니다.
파리 오페라 극장을 본떠 설계된 대리석 파사드를 감상해 보세요. 신고전주의 양식의 기둥이 전면부를 장식하고 있으며, 구리로 된 둥근 지붕이 꼭대기를 덮고 있습니다. 거대한 금빛 청동 독수리상이 지붕 꼭대기에서 위엄을 뽐내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파사드의 수많은 스테인드글래스가 불빛으로 반짝이며 장관을 이룹니다.
내부의 중앙 홀도 둘러보세요. 녹색 오닉스로 된 중앙 계단과 대리석 및 금으로 이루어진 수많은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입구에 서 잇는 두 개의 청동상을 눈 여겨 보세요. 프랑스 조각가 라울 베를레의 작품입니다. 왼쪽 동상은 시(詩)를 , 오른쪽은 무(舞)를 상징합니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붉은색 공단으로 된 관객석과 백 년이 넘은 프리즈가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발레나 오페라,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해 보세요. 시립 극장은 페트로바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브라질레이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보금자리입니다. 두 오케스트라의 정기 공연도 놓치지 마세요.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낮 시간에 가이드 투어가 진행됩니다. 소액의 참가료가 있습니다. 지하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겨 보세요. 바빌로니야 양식의 모자이크 타일 장식이 고급스런 분위기를 더합니다.
시립 극장은 리오데자네이루의 중앙 광장인 시네란디아 북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광장 중앙에 전철역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