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양로원(하일리히-가이스트-슈피탈)은 뉘른베르크의 구시가지 중심부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매력적인 중세 시대 건축물입니다. 1332년까지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이곳은 노약자를 돌보기 위해 설립된 후 큰 손상 없이 수 세기를 견뎠죠. 매력적인 뉘른베르크 구시가지를 둘러보며 강물에 비친 양로원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고 놀라운 중세 시대 건축 양식을 감상해 보세요.
페그니츠강 북쪽 기슭에서 성 양로원을 향해 걸어가며 강을 보고 서 있는 건물 정면을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바로 한스 자흐스 광장에 자리한 이 양로원의 옛 교회 북쪽 벽인데요. 보존 상태가 좋은 이쪽 면은 강 위로 보이는 두 경간과 중간에 우뚝 솟은 탑이 특징이죠. 1330년대부터 오랜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중세 시대 건축물을 보며 유구한 역사를 느껴보세요. 한스 베하임 장로의 설계에 따라 강 건너까지 같은 양식이 이어집니다.
성 양로원은 1500년 이전 신성 로마 제국 시대에 콘라트 그로스 시장의 기부금으로 지어졌는데요. 개인 기부 사상 가장 큰 액수였다고 하네요. 예쁜 강둑에 서서 양로원 교회 건물인 크로이치궁스호프를 바라보아도 좋아요. 이 교회에는 1424년부터 1796년까지 신성 로마 제국 시대의 왕실 예복이 보관되어 있었죠. 이곳의 한젤호프 안뜰에는 1380년대에 제작된 뉘른베르크 최초의 대규모 청동상이 있었는데요. 주형으로 만든 이 청동상 원본을 이제는 독일 국립박물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크로이치궁스호프의 안뜰 회랑에서 교회의 후원자였던 콘라트 그로스의 추모비도 찾아보세요.
성 양로원의 북쪽 건물에는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독일 특유의 접대 문화와 전통 요리를 즐겨보세요.
성 양로원은 페그니츠강 북쪽 지류를 가로지르는 뉘른베르크 구시가지의 성 제발트 쪽에 있습니다. 이곳은 현재 양로원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셔야 건물 안으로 들어가실 수 있어요. 거리와 강둑에서 이 역사적인 건물의 전망을 즐겨보세요. 페그니츠강 북쪽 기슭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특히 아름다운데요. 성 양로원의 유서 깊은 강기슭 정면 바로 서쪽에 있는 박물관 다리에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