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 성(카이저부르크 뉘른베르크)은 뉘른베르크가 한눈에 보이는 언덕 꼭대기에 자리한 성입니다. 성 주위로 높이 세워진 사암 벽은 수 세기에 걸쳐 뉘른베르크가 누렸던 제국 시대의 권위를 상징하죠. 뉘른베르크 성의 역사는 10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신성 로마 제국 시대와 바이에른 왕국 시대에 걸친 오랜 세월 동안 황제와 왕이 즐겨 머물었던 성으로 유명합니다. 전설적인 방어 요새를 둘러보고 그 안에 자리한 황제의 건물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중세의 안뜰을 거닐면서 매력적인 박물관과 옛 역사가 깃든 장소도 확인해 보세요.
뉘른베르크 성의 중앙 안뜰에서는 역사적인 건축물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넓게 펼쳐진 풍경의 양쪽에 자리한 이교도 탑이라고도 불리는 하이든트룸, 황제의 예배당이었던 카이저카펠레와 깊은 우물이라는 뜻의 티퍼 브루넨, 진벨투름(진벨 타워)을 감상해 보세요.
깊은 우물 동에서 옛 뉘른베르크 성의 우물 통로를 확인해 보세요. 목재 구조로 지어진 이 작은 건물을 덮은 예쁜 박공지붕 아래에는 50m 깊이에 달하는 아찔한 우물 통로가 있습니다. 13세기에 세워진 높은 원형 건물인 진벨 타워의 계단도 올라가 보세요. 타워의 맨 위층은 16세기에 새로 지어진 건물로, 내부는 목재 구조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타워의 높은 전망대에 올라 뉘른베르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세요. 중세의 파수꾼처럼 중세 도시의 성벽과 교회의 첨탑, 역사적인 랜드마크를 정찰해 보세요.
중세 부인들의 침실이었으나 현재는 황제의 성 박물관이 있는 케메나테로 이동해 볼까요? 독일 국립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이 박물관의 전시를 통해 이 성의 매력적인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데요. 이곳에는 고고학 유물, 건물의 잔해, 장신구와 축소 모형에 이르는 다양한 전시품과 성을 재건할 때 사용한 스케치까지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뉘른베르크 성은 중세 도시 경계에 자리한 미테 지역의 북부 언덕 꼭대기에 있습니다. 통합 티켓을 구매하여 박물관, 예배당, 타워, 우물 건물까지 모두 둘러보세요. 성의 정원과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가든은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뉘른베르크 성은 12월 연휴 및 사순절 전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운영되며, 정원은 동절기에 운영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