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러거스 박물관에서는 브룸의 흥미로운 진주 채취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으며 이곳의 잔교 모형 위에는 수중 다이빙과 관련된 방대한 양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개척 도시에서 일확천금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세계 각지의 이민자들이 배를 타고 몰려들기 시작했을 당시의 초기 역사에 대해 알아보세요. 이곳에서는 바닷속에서 일어났던 끔직하고 무서운 일화들도 들을 수 있습니다.
먼저 펄 러거스 박물관 투어에 참여하여 학습 체험을 시작해 보세요. 투어 도중에는 곳곳에 맹그로브 나무가 보이는 댐피어 크리크(Dampier Creek)를 굽어보고 있는 두 척의 진주잡이 배가 원래 상태로 경이롭게 복원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댐피어 크리크는 19세기 후반 사우스씨(South Sea)에서 진주 채취가 시작되었던 장소입니다. 또한 해박한 가이드가 안내 화면을 통해 설명해 주는 관련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1949년에 제작된 희귀 영상이 담긴 짧은 다큐멘터리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투어 도중에는 19세기에 노예로 동원되어 일해야 했던 원주민 다이버들의 이야기를 비롯한 진주 채취 산업의 어두운 비밀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브룸을 찾아왔다가 거친 브룸 타운에서 위험천만한 작업에 투입되어야 했던 여러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알아보세요. 로벅 베이의 깊은 바닷속에서 일하던 수백 명의 다이버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 일본인, 말레이시아인, 필리핀인과 태평양 섬주민들로 인해 브룸이 오늘날 풍부한 문화 유산을 갖춘 마을로 변모하게 되면서 이러한 다이버들의 유산은 꾸준히 계승되고 있습니다.
수중 안전모와 수동식 에어 펌프를 비롯한 당시의 다이빙 장비를 살펴 보세요. 펄 러거스의 상점과 전시관에서는 사우스씨에서 양식된 진주, 모형 진주잡이 배, 진주 펜던트는 물론 진주 채취 산업에 대한 다양한 서적까지 구경할 수 있습니다. 투어가 끝나면 심해에서만 채취되는 핑크타다 맥시마(Pinctada Maxima)라는 진주 굴조개를 무료로 맛볼 수 있습니다.
펄 러거스 박물관은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투어는 매일 운영되며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박물관의 노천 카페는 특정 계절에만 문을 엽니다. 투어를 예약하거나 개관 시간을 확인하려면 전화로 문의하거나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박물관은 진주 채취 붐의 진원지였던 브룸 차이나타운에 위치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