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전주의 양식의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앉아 도시를 굽어보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200개가 넘는 전시실에서는 227,000여 점의 전시물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직물과 도구, 회화와 사진 등 다양한 전시물로 구성된 전시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의 예술 작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댕 미술관과 앤 다농쿠르 조각 정원, 인근의 페렐만 관도 단지 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화 <록키 3>에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열연하는 복서가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에서 자신을 본딴 동상의 베일을 벗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동상 옆에서 똑같이 만세 포즈를 취하거나, 1876년 건설된 '록키 계단'을 뛰어 올라 보세요. 미국 예술이 전시되어 있는 좌측 동에서는 특별전과 필라델피아 출신 화가 Thomas Eakins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중세 시대에서부터 1850년대까지 이르는 유럽 예술 작품을 보려면 3층으로 올라가세요. 수백 년 된 방들에 배치된 실물 크기 복제 비품을 보다 보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군사 애호가들은 무기 콜렉션을 놓치지 마세요.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는 루벤스의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 모네의 <지베르니의 일본식 인도교와 수련 연못>, 뒤샹의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와 같은 유명작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페렐만 관에서는 아르데코 작품과 직물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콜렉션 입문 투어에 참여하면 미술관의 여러 전시실을 개관할 수 있습니다. 특정 주제에 관한 오디오 팟캐스트도 제공되니 다운 받아 감상해 보세요. 시간을 들여 찬찬히 하나하나 감상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이틀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에서는 페어마운트 공원에 보존되어 있는 식민지 시대 저택 투어도 진행합니다. 관람 중간중간 관내의 식당과 카페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페어마운트 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는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벤저민 프랭클린 파크웨이 끝자락에 위치한 언덕 위에 있습니다. 본관과 페렐만 관은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로댕 미술관은 수요일에서 월요일까지 개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