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 아일랜드의 남단에 있는 피크닉 베이는 만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그 해안에 자리하고 있는 아기자기한 마을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총 인구가 350명을 간신히 넘는 작은 곳이지만 해변과 산호초, 골프 코스, 난파선 잔해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족하죠.
먼저 해변으로 가서 금빛 모래사장 위를 거닐며 피크닉 베이의 눈부신 경치를 즐기세요. 날이 더워지면 물속으로 뛰어들어 몸을 식히고 부두를 따라 산책해 보세요. 인근의 넬리 베이에 페리 선착장이 생긴 이후로 피크닉 베이 부두에 더 이상 본토 페리가 들르지 않지만 이곳은 현지 어부들과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답니다.
피크닉 베이에서 낚시도 하실 수 있지만 거초 사이를 보일 듯 말 듯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를 구경하시는 분이 더 많죠. 경이로운 바닷속 세상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며 운이 좋으면 볼 수 있는 거북이를 찾아보세요.
피크닉 베이의 해안이나 언덕을 산책하며 마그네틱 아일랜드의 풍족한 자연 환경을 만끽해 보세요. 섬의 반이 넘는 면적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만큼 코알라와 바위 왈라비 등 호주를 대표하는 야생 동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피크닉 베이의 호킹스 포인트 전망대에 올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바다와 본토의 경치를 즐기는 건 어떨까요? 조금만 더 걸어가면 해수욕과 스노클링 장소로 인기가 많은 록키 베이 해변이 나옵니다.
피크닉 베이의 해안을 따라 반대 방향으로 가면 코클 베이가 나오죠. 이곳에서는 SS 시티 오브 애들레이드 잔해를 보실 수 있어요. 이 난파선은 1916년에 좌초되었는데 썰물 때가 되면 난파선을 보금자리로 삼은 식물과 새들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
피크닉 베이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숙박하면서 마그네틱 아일랜드 컨트리 클럽 골프 코스를 돌거나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식사를 하며 여유롭게 이곳을 둘러보셔도 좋아요. 시간이 없다면 만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피크닉 베이에서는 피크닉을 즐겨야 제맛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