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북적대는 파이크플레이스 마켓의 조약돌 거리에서 길거리 연주자와 노점상이 앞다퉈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는 경쟁을 벌입니다. 이곳에 들어선 200개의 노점과 쇼핑 매장 중 일부는 몇 세대에 걸쳐 가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메인 아케이드의 넓은 통로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소리와 내음, 풍경을 음미해 보세요. 계절 과일을 맛보고 신선한 꽃다발의 향기를 맡으며 손수 만든 장신구와 예술품도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안한 카페와 가판에서 운영되는 한방 매장, 부티크 바를 비롯해 치즈 장인이 운영하는 치즈 매장, 유기농 과일 노점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지갑을 열게 합니다. 분주한 전통 시장 바로 아래층에는 작은 서점과 도자기 매장, 골동품 매장, 옷가게 외에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기 좋은 특산품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시애틀 해안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 파이크플레이스 마켓은 신선한 생선을 판매하는 노점으로 유명합니다. 가까이 다가가 얼음 위에 진열된 게, 굴, 연어 및 기타 생선 등 다양한 해산물을 살펴보세요. 제철에 잡힌 신선한 북서해안 연어나 식용 게도 시식해 보세요.
판매 경쟁을 벌이고 생선 던지기 쇼를 보여 주며 생선 무게를 달고 두꺼운 흰 종이에 포장하면서 고객과 농담을 주고받는 생선 장수의 모습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장난을 좋아하는 생선 장수가 줄을 잡아당기면 방심하고 있던 관광객이 갑자기 튀어올라 물려고 달려드는 생선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생기 넘치는 시장에 명랑한 분위기를 더해 줍니다.
해가 지면 길거리 연주자가 펼치는 재즈 공연을 감상해 보세요. 핑크 도어(Pink Door)나 어둡지만 편안한 분위기의 캔 캔(Can Can) 바 같이 오랫동안 사랑받은 바에서 가수의 노래를 들어 보셔도 좋습니다.
파이크플레이스 마켓은 다른 명소와 달리 지역에서 운영하는 기관입니다. 즐길 거리가 풍성한데다 시장을 돌아다니며 노점상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마술 용구부터 극동 지역의 묘약, 현지 와인 및 치즈까지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조용히 쉴 시간이 필요하다면 1층 공공 도서관을 방문해 보세요.
시애틀 다운타운에 자리한 파이크플레이스 마켓은 1주일 내내 개장합니다. 주차장을 찾으려면 아침 일찍 오는 것이 좋으며, 택시나 버스를 이용해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