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 람블라 광장은 그라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입니다. 19세기 연립주택, 바와 카페, 그리고 상점들로 둘러싸인 비브 람블라 광장은 항상 지금과 같이 고요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지녔던 것은 아닙니다. 이곳에서는 과거 마상 시합과 투우 경기가 열렸을 뿐 아니라, 스페인 종교 재판과 화형식이 거행되기도 했습니다.
구석 카페에 앉아 핫초콜릿과 츄러스를 즐기며 아름다운 광장을 감상하세요. 설탕을 입혀 튀긴 츄러스를 뜨거운 초콜릿에 찍어 먹는 것은 스페인 사람들의 전통적인 아침 식사입니다. 광장을 거닐며 가까이서 명물들을 구경하세요. 중앙에는 네 개의 동상이 물을 뿜어내고 있고 꼭대기에 넵튠 상이 서 있는 17세기 분수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멋진 가로등도 흥미롭습니다. 신화적 존재들이 정교하게 장식된 가로등은 하단이 말의 다리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꽃 행상인들이 많은 비브 람블라 광장은 '꽃의 광장'이라고도 불립니다. 향기로운 꽃과 화분, 허브와 관상목을 구경해 보세요. 기념품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광장 주변의 상점과 인근의 아랍 시장인 알카이세리아를 둘러보세요. 과거 비단이 거래되는 장이었던 이곳에서는 거리 구석구석에서 아랍 식 수공예품, 민속 의상, 기념품과 음식을 볼 수 있습니다.
해질 무렵 비브 람블라 광장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여름 밤에는 야외 테라스 자리를 잡기가 특히 어려우니,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세요. 거리의 악사들의 공연을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광장 안팎의 상점들도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니, 식사를 마치고 천천히 둘러보세요.
비브 람블라 광장은 그라나다 성당에서 도보로 수 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광장 인근 버스 정류장에 여러 버스 노선이 정차합니다. 그라나다 도심 도로에서 주차 공간을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광장은 아담한 규모로 개인 차량의 접근이 제한되는 구역도 있지만, 인근 파즈 거리에 유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