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타운 힐은 퀸즈타운 인근에 위치한 907m 높이의 산이에요. 도시 근처에 있고 경치가 좋기 때문에 현지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겨 찾는 산이죠. 퀸즈타운 힐은 “테 타푸누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마오리어로 “매우 성스러운 산”을 뜻한답니다.
도시 북동쪽 가장자리의 벨파스트 테라스에서 시작되는 퀸즈타운 힐 타임 워크는 퀸즈타운 힐을 따라 가파르게 이어지는 길이에요. 입구를 지나 나무들 사이로 난 구불구불한 길을 걸어 올라가 보세요. 퀸즈타운 힐 타임 워크는 2000년에 밀레니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이름에 "타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유는 바로 이 길이 퀸즈타운의 과거와 현재, 미래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등산로 중간중간 서 있는 안내판은 이 지역의 역사를 소개해주고 있어요.
퀸즈타운 힐에는 실제로 운영을 하고 있는 양 농장이 있는데요. 퀸즈타운 힐 타임 워크는 이 농장의 주인 가족이 소유한 땅을 지나가요. 여러분이 지나는 길이 사유지라는 점을 잊지 말고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산책을 하며, 개솔송나무와 낙엽송나무로 이루어진 숲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즐겨보세요. 더 올라가면 숲이 완만한 경사의 초원에 자리를 내주는 곳에 다다르게 됩니다. 등산로는 잠시 갈라졌다가 꿈의 바구니라는 거대 조각품이 있는 곳에서 다시 합쳐져요. 여기에 잠시 멈춰서서 그 상징적인 의미를 생각해보시고, 널리 펼쳐진 파노라마 경관을 감상해보세요.
이곳에서는 와카티푸 호숫가에 위치한 퀸즈타운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요. 와카티푸 호수 너머로는 리마커블스와 세실 피크가 보여요. 여러 산들이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는 이곳에서도 유난히 더 유명하고 거대한 산들이죠. 가볍게 경치만 감상하려면, 여기까지만 왔다가 내려가시면 되고요. 기운이 남으셨나요? 그럼 0.5km만 더 올라가보세요. 더욱 광활한 전경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등산로 전체를 왕복하려면, 개인의 건강 상태와 날씨에 따라 1.5 ~ 3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이 등산로는 1년 내내 어느 때나 걷기 좋고, 계절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주죠.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물을 챙겨 오세요. 겨울에는 눈을 헤치며 걸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퀸즈타운 힐은 차로도 갈 수도 있지만, 도심에서도 걸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벨파스트 테라스에 있는 작은 주차장이 보이면, 거기가 바로 등산로의 시작 지점이랍니다. 이 주차장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