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루루(아이어스 락)가 노던테리토리 레드센터의 심장부에 해당하지만 새들이 날아다니는 유칼리 나무로 둘러싸인 협곡의 물 웅덩이들은 폐를 연상시킵니다. 별을 수놓은 듯한 심프슨 사막의 밤하늘과 웨스트 맥도넬 국립공원의 놀랍도록 다양한 생물체들이 선사하는 오지의 자연미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레드센터 여행은 알퉁가에서 일어난 금광 붐을 지원하기 위해 세워진 오지 마을인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시작됩니다. 근처에는 앨리스 스프링스 사막 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현지의 안내원들이 아란테 원주민 문화와 지역의 다양한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들려줍니다.
도시에서 시작되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심프슨스 갭(Simpson’s Gap)까지 여행해 보거나 열기구를 타고 들쭉날쭉한 산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감상해 보세요. 전신국 역사보호구역(Telegraph Station Historical Reserve)에서는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레드센터를 여행 중이라면 울루루를 꼭 봐야 합니다. 울루루 - 카타츄타 국립공원에 자리잡고 있는 348m 높이의 이 거대 바위는 아난구 원주민의 설화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안내원이 지역의 역사와 원주민의 영적 문화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을 들으며 저녁 노을에 물드는 바위를 감상해보세요. 둥글고 붉은 36개의 바위가 모여 있는 암석지대인 카타츄타(올가 산) 위로 올라가 보세요. 카타츄타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 웅장함은 울루루에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무더운 날에는 와타르카 국립공원 안에 있는 킹스 캐년에서 땀을 식혀보세요. 킹스 캐년은 가파른 암벽에 둘러싸여 있는 야자수와 물 웅덩이가 있는 오아시스입니다. 핑크 협곡 국립공원의 팜 밸리(Palm Valley)를 둘러보고 말라붙은 강바닥을 따라 거닌 후 음파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이 지역의 설화에 귀 기울여 보세요. 레드센터를 혼자 걸어서 여행할 때 휴대전화나 MP3 플레이어에 다운로드해 둔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면 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레드센터에서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웨스트 맥도넬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라라핀타 트레일(Larapinta Trail)을 따라 며칠 동안 도보 여행을 떠나보세요. 엘러리 크리크 빅홀(Ellery Creek Big Hole), 글렌헬렌 협곡, 스탠들리 캐즘과 심슨스 갭과 같은 경이로운 풍경을 둘러 보세요. 자연 속에서 야영을 즐겨보세요. 체력이 부담된다면 원하는 구역을 당일 일정으로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