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을 품은 벽시계는 그림 같은 벽시계 거리(Rue de Gros Horloge)의 아치형 통로를 장식하고 있는 루앙의 대표적인 명물입니다. 벽시계의 화려한 천문학적 디자인과 도금 장식을 감상해 보세요. 벽시계 거리(Rue de Gros Horloge)를 따라 거닐며 역사적인 건물, 도시의 주요 명소와 상점을 둘러보거나 수많은 카페 중에서 맘에 드는 곳에 들어가 휴식을 취해 보세요.
수백 년의 세월을 간직한 이 벽시계는 우아한 아치형 통로의 양 면에 똑같이 달려 있습니다. 벽시계의 프랑스 명칭인 Gros Horloge는 '큰 시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르댕 델 레체(Jourdain del Leche)가 1389년에 디자인한 이 벽시계는 1529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르네상스 양식을 띤 시계문자판을 살펴보세요. 이 시계문자판은 별들이 가득한 배경에 햇살이 24방향으로 뻗은 모습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문자판 위쪽의 둥근 창에 놓은 구체는 달의 형상을 나타냅니다. 문자판 아래쪽의 구멍 안에는 각 요일을 상징하는 우의적인 장면들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벽시계에서 뒤로 조금 물러서 주변의 중세 건물과 탑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촬영해 보세요. 아치 통로 아래를 걸으며 동물과 신화 속 인물들을 묘사한 정교한 부조를 구경해 보세요. 이제 루앙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축미를 뽐내는 활기 넘치는 거리 중 하나인 벽시계 거리를 따라 산책을 즐겨보세요.
웅장한 파리풍 건물들 옆에 줄 지어 있는 목조 저택들을 올려다 보세요. 의류, 수공예품 및 장신구 상점 안을 둘러보거나 카페 테라스에 앉아 오가는 행인들을 구경해 보세요. 거리를 따라 동쪽 언저리까지 이동하면 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루앙 성당이 나옵니다. 길의 반대편 끝에는 현대적인 생트 잔다르크 성당(Église Sainte-Jeanne d’Arc)을 품은 구시장광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벽시계 거리 한가운데에 위치한 벽시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트램 역은 Palais de Justice 역으로, 루앙의 중앙 기차역에서 걸어서 15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습니다. 뮐루즈순수미술관을 비롯한 도시의 다른 주요 명소에서도 이 시계까지 10분이면 걸어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