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다르크의 탑에서는 수백 년에 달하는 루앙과 노르망디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영웅 잔다르크의 재판 및 투옥 사건과 제2차 세계대전과 이 탑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세요. 잔다르크의 탑은 1204년에 프랑스 필리프 2세(King Philippe Auguste)가 건설한 루앙 성(Rouen Castle)의 마지막 남은 건물로서 과거에는 요새로 이용되었습니다.
1590년의 루앙 성 철거 이후에 방치되었던 원래의 탑이 19세기에 다시 복원되어 오늘날의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탑 안으로 들어가면 옛 성의 축척 모형을 구경할 수 있으며 잔다르크의 삶, 재판과 죽음에 대해 알려주는 유물들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재판이 진행 중이던 1430년 12월, 정부에서는 잔다르크를 이 탑으로 데려와 고문을 하며 협박했습니다.
탑의 나선형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좁은 창문을 통해 루앙의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루앙의 축척 모형을 통해서는 1418년에서 1419년 사이에 일어난 영국 침략 당시의 도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탑 바깥에 서서 13세기 요새였을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오늘날 탑을 둘러싸고 있는 파리풍의 건물들은 탑에서 벌어졌던 역사적인 사건들과 흥미로운 대조를 이룹니다. 잔다르크의 탑은 백년전쟁 당시 감시탑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독일군 벙커로 이용되었습니다.
잔다르크의 탑은 루앙 도심 역사 지구 북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근처에는 버스 및 트램 정거장이 있으며 5분만 걸어가면 루앙의 중앙 기차역이 나옵니다. 잔다르크의 탑을 방문할 때는 근처에 있는 두 박물관에도 함께 들러 보세요. 뮐루즈순수미술관에서는 140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미술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르 세크 데 투르넬 박물관(Musée le Secq des Tournelles)에서는 대장술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잔다르크의 탑은 특정 공휴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개방되며, 점심 시간에도 출입이 금지되므로 해당 시간을 피해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입장료가 있으며 만 18세 미만의 방문객은 입장료가 면제됩니다. 유료로 가이드 투어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잔다르크의 탑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