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카데로는 샌프란시스코 금융 지구에 샌프란시스코 베이를 따라 길고 넓게 뻗어 있는 곳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시작하여 이 지역의 수많은 부두 중 하나인 피어 45까지 이어집니다. 엠바카데로를 따라 다양한 상점, 레스토랑, 명소, 녹지 등이 늘어서 있는데요, 피셔맨스 워프 지역과 피어 39 등의 인기 관광지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특히 피어 39의 경우 각종 상점과 식당 및 명소들이 모인 활기찬 중심지에요.
이곳을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천천히 산책하는 것이죠. 아름다운 풍광의 바다와 시원한 바람 때문에 이곳에서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요.
페리 플라자 파머스 마켓에서 다양한 유기농 상품을 판매하는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은 특히 수많은 식도락가들이 엠바카데로를 찾는답니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 오후 2시, 토요일 오전 8시 ~ 오후 2시 페리 빌딩 밖에는 100여 개의 행상들이 물건을 판매하고 있어요. 꽃, 과일, 치즈, 채소, 아이스크림, 반조리 식품 등 다양한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실 수 있는데요, 휴가 중에는 부엌 근처에도 가기 싫은 분들이라도 친근한 행상들로부터 즉석 요리 식품이나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정도로 재미가 아주 쏠쏠하답니다. 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CUESA(Center for Urban Education about Sustainable Agriculture)에서 운영하는 요리 강습에도 참여해 보세요.
마켓 스트리트 발치에 위치한 페리 빌딩 또한 구경하기 참 재미있는 곳인데요, 이 웅장한 건물에서는 12세기 스페인 양식을 본따 만든 73미터 높이의 시계탑이 특히 눈에 띄지요. 이곳의 다양한 고급 비스트로나 카페에 앉아 맛있는 식사를 즐기며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해 보세요. 페리 빌딩 뒤편에서는 남쪽의 베이 브리지와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근처의 엠바카데로 센터는 관광객과 현지 주민 모두 쇼핑과 다양한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페리 빌딩에서 북쪽으로 1.6km만 가면 베이 스트리트 발치의 피어 33이 나오는데요, 이곳에는 지나는 사람들 구경하며 점심을 먹거나 커피 한잔 할만한 곳이 더욱 다양하고 알카트라즈 섬으로 가는 페리와 투어 보트도 타실 수 있어요. 조금 더 북쪽으로 가시면 아쿠아리움 오브 더 베이와 피셔맨스 워프가 나옵니다. 씨티패스(cityPASS)를 구입하시면 이 모든 명소 등을 한꺼번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엠바카데로는 "7개의 언덕이 있는 이 도시"에서 평평한 지역으로서 오후 한때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 참 좋은 곳이에요. 하지만 이 워프의 도로 양쪽 방면으로 케이블카도 운행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