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안 라 라구나는 아티틀란 호수의 서쪽 기슭에 자리한 작은 마을로, 추투힐 원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전통과, 다채로운 자연의 아름다움, 마야인들의 성지를 찾아보세요.
걸어서 마을을 여행하며 전통 직조 협동조합에서 여성들이 발 재봉틀로 직물을 짜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나뭇잎으로 염료를 만드는 작업에서부터 실을 만들어 직조하는 작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소코밀(Xocomeel) 미술 협회를 방문해 진행 중인 작품을 살펴보고 그림을 그리는 법을 배워 보세요. 거리를 따라 걷다가 잠시 멈춰서 마야 문화를 담은 벽화를 살펴보세요. 이러한 벽화가 여러 주택에 그려져 있어 산후안 라 라구나의 관습 및 전통뿐 아니라 일상 생활의 모든 측면에도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전통적인 관습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호수 옆에 있는 관리 정원인 찬 아바즈(Tza’an Ab’aaj)를 방문해 보세요. 이곳에서 친환경 재배 방법과 유기 농업에 대해 알아보세요. 이 정원에서 수확한 재료를 사용하는 인근의 카페에도 잠깐 들러 보세요.
산후안 라 라구나에서 가장 두드러진 명소 중 한 곳은 번화가의 교회 뒤쪽에 자리한 성 마시몽 성지(Shrine of St. Maximón)입니다. 이 성인의 전설은 복잡하지만 콜럼버스 이전 시대의 마야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을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서 라 나리스 델 인디오(La Nariz del Indio)라고 알려진 산을 등반해 보세요. 나리스는 스페인어로 코를 뜻하며, 이 산은 옆모습이 전형적인 마야인의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이런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 곳곳에는 다른 곳보다 좀 더 많은 하이킹 코스가 있습니다.
다른 호숫가 마을에서 산후안을 방문할 경우는 보트를 이용하고, 과테말라시티에서 방문할 경우에는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이 마을은 걸어서 몇 분이면 돌아볼 수 있지만 편안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툭툭을 이용해 보세요.
마야 문화를 살펴보고 야외 탐험을 하며 휴가를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