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마리노는 이탈리아의 아드리아 해안에서 20km 떨어진 독립 국가이자 이 나라의 수도입니다. 61km² 남짓한 면적의 산 마리노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건축물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쇼핑의 즐거움으로 가득한 나라에요. 이탈리아 속의 또 다른 나라인 산 마리노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티타노 산은 산 마리노의 중심지로 서기 301년부터 그 맥을 이어온 곳입니다. 유네스코에서도 잘 보존된 탑과 다양한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해 일찍이 이곳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는데요. 이탈리아의 정복 시도에도 끄떡없던 난공불락의 쓰리 포트리스를 연결하는 중세 시대의 돌담길을 거닐어보세요.

담 안쪽으로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좁은 길과 기념물이 즐비해요. 무수히 많은 상점을 구경하다 보면 핸드페인팅 도자기와 기념 우표 및 기념 주화 등 특별한 기념품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산 마리노에는 유명한 예배당도 많은데요. 1376년에 세워진 성 프랜시스 교회 & 박물관에서는 아름다운 프레스코화와 그림을 만나보실 수 있죠. 성 마리누스 바실리카에 발을 들여놓으면 그림과 보석으로 장식된 일곱 개의 제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성 베드로 예배당은 성 마리누스와 성 레오가 바위 무덤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해요.

격동의 과거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산 마리노의 박물관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팔라조 페르가미 소재의 주립 박물관에서는 살아있는 지역 역사를 배우실 수 있으며, 밀랍 인형관에서는 100명의 역사적 인물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고문 박물관에서는 끔찍한 고통을 가하는 데 이용된 고문 기구들을 보실 수 있지요. 세 개의 요새 중 두 번째 탑인 체스타 탑에 있는 고대 무기 박물관도 방문해 보세요.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인 수집품을 보실 수 있는 호기심 박물관은 어때요?

산 마리노 성곽 밖으로는 구릉지와 놀라운 장관이 펼쳐지는데요. 자전거나 캠핑카를 빌리거나, 하이킹 코스를 따라 걷거나, 암벽 등반을 즐겨보세요. 빙고나 볼링을 즐기셔도 좋아요.

맛있는 음식은 산 마리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지역 농부들이 생산하는 올리브, 꿀, 신선한 고기, 유제품 등을 맛보실 수 있어요. 브루녜토, 테사노, 비안칼레, 론칼레 와인도 한번 맛보세요. 갓 만든 파스타로 식사를 마친 뒤 티타노 케이크와 모스카토 와인으로 멋지게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산 마리노는 이탈리아 리미니에 있는 페데리코 펠리니 국제공항을 통하거나 이탈리아에서 자동차, 기차, 버스를 이용해 오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