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디네스 데 피키오의 산책로를 걸으며 다양한 색채와 향기로 가득한 나무와 꽃, 식물들을 눈에 담아보세요. 이 해안 정원은 엘 사르디네로의 두 해변 사이에서도 바위투성이 곶에 자리하고 있어서 비스케이 만의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합니다.
꽃과 나무가 즐비한 좁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유칼립투스와 타마린드, 야자수 등 다양한 수종을 만나실 수 있죠. 이 매력 넘치는 공원은 지역 개발의 일환으로 1925년에 첫 선을 보인 뒤 오랜 세월에 걸쳐 개보수를 거듭했어요.
공공 예술 작품을 한번 만나볼까요? 볼라 델 문도(세상의 공)는 지름이 65cm인 석회암 구체로, 이어 붙인 데 하나 없이 큰 돌을 깎아서 대양과 대륙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원형의 석조 작품인 라 메사 소디아칼(황도대)에는 황도 12궁을 나타내는 동물들이 새겨져 있죠.
퍼걸러 아래를 거닌 다음에는 이 정원의 최고 자랑거리인 경치를 감상해 보세요.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앉아 바다를 가만히 바라보기에 좋죠. 이 정원에서는 마탈레나스 공원, 모우루 섬, 마그달레나 페닌술라 등의 명소를 보실 수 있어요. 퍼걸러에 조명이 들어오는 저녁 시간도 하르디네스 데 피키오를 방문하기에 좋습니다.
정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에는 해변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보세요. 부드러운 모래에 앉아 조금 더 쉬다가 바다로 들어가면 더위가 모두 날아가 버릴 거예요. 근처에 그란 카지노 델 사르디네로와 인공 연못을 갖춘 녹지 공간인 메소네스 공원이 있으니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하르디네스 데 피키오는 버스나 택시, 자가용을 이용해 오실 수 있죠. 특히 7월과 8월에는 노상 주차를 하기가 힘들 수 있으니 근처에 있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