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닝룸이 굉장히 좋았어요. 아침햇살이 드는 동향에, 옛날 7,80년대식 가구와 인테리어였는데(그렇지만 그렇게 오래돼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방이나 다른 곳도 그런 풍이었다면 돈을 더 주고도 묵었을 거 같아요. 개 두 마리도 귀여웠고요. 다이닝룸 여기저기에 고양이가 있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는데 고양이는 없어서 아쉬웠어요. 예약했던 침대 말고 혼자 쓸 수 있는 방을 주셨는데 덕분에 편히 있다 갔어요. 아, 모기 한 마리와 덜컹거리는 창문만 아니었으면 완벽했을 거 같아요. 모기때문에 새벽에 깨서 피로 통통한 놈을 잡았고, 창문은 1층 어디서든 방문이 여닫기면 여지없이 덜컹거려서 조금 신경쓰이긴 했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았어요. 다이닝룸의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인듯. 가까이에 콩나물국밥집이 있어서도 좋았어요. 아, 1층 와이파이가 인터넷이 잘 안되더라구요. 다음번에도 기회가 생기면 묵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