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누크빌은 동남아의 해변 관광지 중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인기 만점의 해안 도시와 주변 섬들이 선사하는 매력에 심취해 보세요. 몰려드는 관광객에도 불구하고 시하누크빌은 특유의 여유로움과 낮은 물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979년 크메르루주 정부의 몰락 이후 시하누크빌은 당시에 항구 도시로 캄보디아의 경제 부흥에 크게 기여했으며 오늘날에는 해변 휴양지로서 그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하누크빌이 유명세를 얻게 된 주된 이유는 다수의 멋진 해변에 있습니다. 이곳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편에 속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나만의 백사장과 코코넛 야자수 그늘을 찾아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치티르 해변(Occheuteal Beach)은 여행 경비가 넉넉지 못한 여행객 사이에서 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오트레스 비치는 멋진 경관과 평온한 분위기로 관광객을 유혹합니다.
시하누크빌의 혼잡한 도심 한복판에서 원숭이를 찾아보세요. 이곳의 원숭이들은 주로 인디펜던스 호텔 근처에 모여 행인들이 먹이를 던져주기를 기다립니다. 마음의 평온을 얻고 싶다면 도시 외곽에 위치한 왓류(Wat Leu)로 향해 보세요. 이 불교 사찰 안에서는 우아한 건축물과 주변의 수려한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도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때 묻지 않은 열대 섬이 인접해 있다는 점입니다. 배를 타고 꿈에 나올 법한 낙원 같은 섬으로 당일 여행에 나서보거나 방갈로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세상과 단절된 시간을 가져보세요. 코 롱 산로엠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칵테일 한 잔을 즐기거나 아름다운 코타키에브(Koh Ta Kiev)에서 추억에 남을 정글 탐험에 나서보세요. 진정한 자연 애호가라면 코 트마이(Koh Thmei)에 반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여러 섬 중에서도 가장 때 묻지 않은 코 트마이 섬에는 100종 이상의 새들이 살고 있으며 해변에 앉아 이주하는 돌고래 무리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시하누크빌로 가려면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고 3~4시간 정도를 이동해야 합니다. 아니면 시하누크빌의 아담한 국제공항으로 바로 향하는 항공편을 이용하세요. 이 도시는 꽤 넓은 편이라 택시, 오토바이 택시나 자전거로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하누크빌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물건을 방치할 경우 도난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