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야 박물관은 꼭 미술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역사나 아름다움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가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이곳은 발렌시아 출신의 인상파 화가 호야킨 소로야가 거주하던 주택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잘 짜인 가구와 벽마다 가득한 그림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많은 방을 둘러보세요. 이 방에서 저 방으로 넘어갈 때마다 그곳의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올 거예요.
소로야 미술관이 자리한 이 예쁜 주택은 1910년에서 1911년 사이에 지어졌어요. 호아킨 소로야는 수년간 이곳에서 지내면서 창작 활동을 했으며, 1923년에 소로야가 사망한 뒤에 이곳의 아름다운 가구와 개인 물품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죠. 미술관에 오시면 소로야 생전과 매우 흡사한 구조의 다양한 방을 둘러보실 수 있어요. 시간이 멈춘 듯한 소로야 미술관에서 화가가 거닐던 복도를 걷고 보관함에 가득 전시된 소로야의 유품을 감상하며 이곳의 매력에 취해보세요.
소로야 미술관 곳곳을 돌아보며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을 찾아보세요. 소로야의 그림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고 있지만 특히 밝은 태양이 내리쬐는 풍경과 바다를 그린 풍경화가 가장 유명합니다. '빛의 화가'라는 별명도 그래서 얻게 되었죠.
소로야 미술관에서는 넓은 창문을 통해 빛이 가득 들어옵니다. 화창한 날 작업실에 서면 방을 환하게 비추는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지실 거예요. 소로야가 죽음을 맞이하던 당시 캔버스에 그리고 있던 미완성 작품도 확인해 보세요. 소로야가 사망하기 전에 두었던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어요. 바로 옆에는 사용하던 붓도 놓여 있죠.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여 소로야 미술관 뒤편의 고요한 정원도 둘러보세요. 미술관 내부에서 보았던 작품을 그대로 반영한 듯 아름다운 이곳은 소로야 미술관에서 꼭 둘러봐야 할 장소로 손꼽힙니다.
소로야 미술관은 이글레시아, 루벤 다리오, 그레고리오 마라논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0분 안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소정의 입장료가 있으며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든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소로야 미술관에서 스페인의 주요 예술가가 남긴 멋진 삶의 흔적을 따라가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