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활짝 피어나는 다채로운 꽃들은 크리스털스프링스 로도덴드론 가든의 매력을 알리는 시작일 뿐입니다. 포틀랜드를 방문한다면 어떤 계절이든 이곳에 들러보세요. 다양한 식물들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를 거예요.
4월부터 5월까지인 성수기에는 2,500여 그루의 진달래와 철쭉이 하얀색과 노란색이 감도는 주황색, 분홍색, 빨간색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정원에서 가장 오래된 진달래는 무려 백 년도 더 전에 심어졌죠. 이 관목들은 원래 서식지처럼 꾸며진 38,445m² 면적의 공원에서 자라고 있는데 그 옆을 호수와 폭포, 예쁜 다리가 장식하고 있습니다.
4월 첫째 주 토요일에 방문하신다면 다양한 진달래와 철쭉 견본을 전시하고 품평회를 진행하는 얼리 쇼 & 플랜트 세일을 놓치지 마세요. 어머니의 날 주말에는 활짝 핀 꽃들이 정원을 가득 채워 일대 장관이 연출됩니다. 누구나 직접 기른 꽃을 출품해 미국 진달래 협회 포틀랜드 지부의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식물이나 서적을 구매할 수도 있어요.
어느 계절에 방문하든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조용한 산책을 즐기실 수 있죠. 샘물로 채운 호수에서 오리들이 노니는 모습을 구경하거나 왜가리, 검둥오리, 독수리 등 90종이 넘는 새들을 관찰해 보세요. 그림처럼 아름다운 아치형 다리 주변으로는 수양버들이 가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어서 여름철에 인기가 많죠. 가을이 되면 관목과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겨울에는 포틀랜드에서 보기 힘든 눈을 구경하기 위해 이 정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요.
자연미를 물씬 풍기는 이 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추억으로 고이 간직하는 건 어떨까요? 가족 사진과 약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기념일 행사도 이곳에서 치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은 사전에 예약해 주세요. 아름다운 정원에서 야외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원하는 날짜를 골라 예약하시면 되죠.
10월부터 2월까지와 매주 월요일에는 크리스털스프링스 로도덴드론 가든에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3월부터 9월까지는 운영 시간 동안 입장료를 받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아요.
크리스털스프링스 로도덴드론 가든은 동이 틀 무렵부터 해 질 녘까지 개장합니다. 포틀랜드 남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이 정원 근처에는 크리스털스프링스 레이크, 이스트모어랜드 골프 코스, 리드 칼리지, 웨스트모어랜드 공원 자연 유원지 등의 명소가 있죠.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대거나 한 블록 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편리하게 오실 수 있습니다.
